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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집 학교, 우리 손으로 만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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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집 학교, 우리 손으로 만들어가요”
  • 김홍영 기자
  • 승인 2020.09.07 13:41
  • 호수 13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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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초 학교공간혁신학생공모전 교육감상 수상

청양초등학교(교장 이덕범)가 학교공간혁신학생공모전 공간변화 아이디어 부문에 창의적인 작품을 출품해 충남도교육감상을 수상, 학교 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청양초가 출품한 작품은 설계 단계부터 완성까지의 전 과정에 사용자인 학생들이 참여해 추진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강도경 등 총 8명의 학생(2019년 6학년)과 유예지 지도교사가 참여한 작품은 참여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바라는 학교 공간의 방향성과 모습을 도출했고, 이를 바탕으로 건축가 등 전문가가 참여해 설계하는 과정으로 완성됐다. 상상나눔실과 상상키움실 공간 조성이 주요 내용인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사용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학교 본관 1층에 조성되는 상상나눔실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예술 활동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현재 실습실과, 소강당, 체력단련실로 이용되고 있지만 각각의 공간이 협소해 이용률이 떨어졌다. 상상나눔실은 ‘거울을 보며 춤을 출 수 있는 공간’ 등의 학생 의견을 반영하는 등 자율적인 신체 활동과 작품 전시·낙서, 독서·토론,  등·하교 대기 공간으로 활용된다.

상상키움실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의 학교 적응과 다양한 형태의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든다. 초등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 좌식 수업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상상력과 꿈을 키우는 다락 공간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1학년 교실 중 유휴 교실을 활용해 조성하는 상상키움실은 수준별 수업, 독서, 휴식, 신체 활동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와 관련 청양초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6학년 3개 반의 교실을 새 단장했다.(사진) 이는 충남도교육청 행복공간사업 공모에 선정,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사물함과 휴게 공간, 게시판을 새롭게 조성한 것으로 이 사업을 확장해 학교공간혁신공모전에도 출품했다. 

유예지 교사는 “자율적이며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 조성에 중점을 뒀다. 주 사용자인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이었다”며 “설계에 들어가 세밀한 부분을 조정해 만들어진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덕범 교장은 “교육이 혁신되려면 공간이 혁신돼야 한다는 말이 있다. 공간 개선으로 학생들의 사고 전환과 창의력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미래 지향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공간혁신공모전은 교육부가 후원하고 있으며 공간변화 아이디어 분야에는 124개 작품이 응모, 청양초를 포함해 총 47개 작품이 당선됐다. 청양초는 총 7억 원 여의 지원을 받아 겨울방학 기간 동안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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