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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할 수 있게 돼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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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할 수 있게 돼 기뻐요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0.07.31 21:28
  • 호수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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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 팜튀계우 씨, 면허 취득

정산면 거주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팜튀계우 씨가 지난 달 28일, 운전면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팜튀계우 씨는 앞서 청양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재철)(이하 청양건다가센터)가 진행한 ‘운전면허 학과시험 대비반’을 통해 필기시험을 준비했다. 6월부터 매주 3회 모국어로 된 문제집을 보고 도로교통법 이론을 배웠다. 사지선다형, 안전표지형, 사진형, 일러스트형, 동영상형 등 여러 유형의 문제를 풀어갔다. 

학과시험 지도는 청양경찰서 정보보안과 외사관이 맡았고, 청양건다가센터에서는 10여 명의 결혼이주여성이 함께 총 11회에 걸쳐 교육을 받았다. 도로교통법이란 전문용어를 모국어로 해석하기에 쉽지 않았으나 상황별로 그림을 그리며 하나하나 설명이 들어갔다. 

김형렬 외사관은 “특히 학교 앞에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제한 속도 30km를 지키고 내 아이가 다니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팜튀계우 씨는 “다행스럽게 모국어로 학과공부를 하고 시험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도로주행을 즐겁게 배웠고 실기시험도 무사히 합격했다. 앞으로 안전하게 운전을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마리아 로데스 씨도 “계속 운전면허에 관심이 있었으나 이제야 공부를 하고 학과시험에 합격했다”며 “처음은 자동차를 운전이 무서웠고 짧은 시간 내로 실기를 습득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이제 조금 요령을 알게 된 것 같아요”라고 말을 이었다. 

한편 올해 청양건다가센터가 진행한 ‘운전면허 학과시험 대비반’에서 공부한 결혼이주여성 중 6명이 학과시험에 합격해 개별적으로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해 실기시험에 도전하고 있다. 
<사사끼사쯔끼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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