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읍 적누2리 주민, ‘더 이상 이런 일 없기 바란다’
“마을에서 공익 목적으로 심은 백합을 누군가 몰래 캐 갔다. 주민들이 애지중지 키웠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니 유감이다.”
청양읍 적누2리(이장 정명용) 국도변 마을 화단에 심은 백합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이 경찰서에 고발했다.
주민들은 지난달 22일 밤 누군가 백합을 파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합이 심어져 있던 자리에 삽으로 파간 흔적이 남아있어 의도적인 범죄 행위라고 여기고 있다.
적누2리는 3년 전 마을 국도변에 화단을 조성하고 경관용으로 국화와 나팔꽃, 수선화, 채송화 등의 꽃을 심었다. 올해는 대전에서 개량종 백합 4종류 8뿌리를 구입해 심는 등 주민들은 남다른 애정으로 화단을 가꾸고 있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정명용 이장은 “한두 개가 아니라 모두 파 갔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인데 마음만이라도 넉넉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더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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