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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공동체로 꽃피는 행복한 동행 ‘주민자치’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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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공동체로 꽃피는 행복한 동행 ‘주민자치’ ③
  • 이순금 기자
  • 승인 2020.07.06 11:44
  • 호수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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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형 전환 앞둔 정산면주민자치위원회

청양군은 인구 3만 여 명 뿐인 소도시이지만 전국 주민자치회 운영 지역들과 비교해도 손색없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공동체로 꽃피는 행복한 동행 주민자치’를 주제로 한 이번 기획취재에서는 청양군의 주민자치와 또 다른 특색으로 주민자치를 활발하게 운영해 가고 있는 타 시군 사례도 살펴본다. 이번호에는 올 하반기 주민자치회 출범을 앞둔 정산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경자)다.   <편집자 주>

2003년 출범 후 다채롭게 활동 
정산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경자·51)는 2003년 8월 출범했다. 출범당시에는 15명의 지역 대표들이 참여했다. 2004년 1월 스포츠댄스·노래방시설·교양강좌·영화관람·에어로빅·요리교실 등 다목적실, 서예·소규모회의·간담회를 할 수 있는 회의장과 휴게실, 다목적실을 갖춘 주민자치센터가 문을 열었으며, 자치위는 이곳에서 지역민들의 여가선용은 물론 취미활동과 교양강좌 등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여가프로그램 운영과 이웃돕기 및 환경정화 등 봉사활동을 넘어 2009년 3월에는 위원 화합과 역량강화를 위한 해외연수도 다녀왔다. 자연조건을 이용한 관광자원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지역발전을 위한 접목방안을 배우기 위해 외부 도움 없이 1년간 준비해 진행한 것이다. 
매년 면민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면민안녕기원제도 진행하고, 연말에는 송년발표회를 열어 주민자치프로그램 참여자들이 한 해 동안 활동한 성과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5년 3월에는 캄보디아 고아원을 방문, 나눔 봉사를 펼치기도 했다. 어린이들의 생활이 특히 어렵다는 소식을 접한 후 위원들이 뜻을 모아 나눔 봉사를 추진한 것이다. 
2017년에는 주민대상 건강강좌와 천장리에서 ‘작은음악회’를 개최,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음악회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참여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2019년에는 지역 공동체 활성화 일환으로 ‘제1회 주민자치 미니콘서트’를 정산시장 공용주차장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이는 주민세 활용 지역특색사업 공모로 선정·개최한 것으로, 상인과 지역민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정을 돈독히 했다. 

올 하반기 주민자치회 전환예정 
정산자치위에는 자치·교육·봉사 등 3개 분과가 구성돼 있으며, 노래, 요가와 필라테스, 서예, 드럼, 탁구, 풍물교실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중 건강교실은 자체 운영으로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동네자치 구현, 환경정화활동 및 경관조성, 전통문화 계승 및 주민 문화생활 향유 기회도 제공해 왔다. 

특히 주민자치위는 면소재지의 문화와 복지 등 중심기능을 강화하는 소재지종합정비사업 마지막으로 지난해 12월 준공된 ‘정산면 행복마을터’를 올 2월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다. 
면내 커뮤니티센터인 이곳은 지상 2층으로 1층에 북카페, 서예·건강·노래교실과 요리강습실을 배치했고 2층에는 탁구교실·강당을 갖췄다. 그동안 협소한 면사무소 공간에서 운영하던 주민자치프로그램을 쾌적한 공간에서 이용 할 수 있게 됐다. 
행복마을터 위탁운영을 시작하면서 주민들이 요구하는 ‘자기개발, 건강과 요리교실’ 등 지역복지문화 공동체를 선도할 수 있는 주민자치회 신설이 요구됐다. 주민 스스로 지역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성숙한 주민자치를 위해, 특히 지방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초석 마련을 위해 주민자치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를 토대로 지난 2월 ‘2020년 충남형 주민참여 혁신모델’ 공모사업에 응모했으며, 3월 초 ‘충남형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이로써 역량강화 및 단계별 준비를 거쳐 올 해 하반기 주민자치회로 출범예정이며, 3년간 9000만 원(도비 50%, 군비 50%)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주민총회·지역특색사업 등을 시행하게 된다.

이 기획기사는 충청남도지역언론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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