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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태바위 소원함에 모인 돈 장학금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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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태바위 소원함에 모인 돈 장학금 적립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0.06.29 18:05
  • 호수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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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대표 관광 명소…해마다 발길 이어져

천장호 잉태바위를 찾는 관광객들이 소원을 빌며 넣은 돈이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변신해 미래 세대를 기르는 일에 쓰이게 됐다. 
잉태바위는 청양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정산면 천장호 출렁다리 건너 오른쪽 길로 400m 가량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 (사진)

잉태바위의 영험함은 고려시대 거란족의 침입을 막은 용호장군의 탄생에서 비롯돼 최근 청양군 목면에 거주하는 유 씨 할머니의 경험까지 다양한 이야기로 전파되고 있다. 유 씨 할머니는 결혼한 아들이 44살이 넘도록 아기를 얻지 못하자 매일같이 이 바위를 찾아와 지극정성으로 소원을 빌어 7년 만에 손주를 안게 됐다.

후손이 간절한 사람이 바위를 어루만지며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이야기 때문에 해마다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잉태바위를 찾는 사람들은 바위에 둘러쳐진 금줄에 소원지를 끼우며 경건한 마음으로 소원함에 정성을 담는다. 그 돈을 장학금으로 적립한 지도 7년이 넘었고, 지난 1년 여 동안은 50여만 원이 쌓였다. 

군 관계자는 “소원함에 들어 있는 돈에는 많은 이들의 사연과 간절함이 담겨 있다”며 “그 절절함이 장학금으로 변신해 미래 세대를 기르는 것 또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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