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소속 5급 이상 공무원 5명이 이달 30일자로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퇴임·공로연수에 들어가게 되는 공직자는 전병태 기획감사실장, 김종섭 안전재난과장, 김순복 군의회 수석전문위원, 김대수 정산면장, 황희선 공공시설사업소장 등이다.
먼저 전병태 기획감사실장(서기관)은 41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1년간의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전 실장은 남양면 온직리 출신으로 청양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9년 목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 사무관으로 승진했고, 올 1월 1일자로 서기관에 임명됐다. 주요부서로는 남양면장, 문화체육관광과장, 환경보호과장, 지역경제과장, 주민복지실장 등이 있다.
전 실장은 “그동안 역경도 많았지만 정면 돌파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인복이 많아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무사히 공직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기억에 남는 일로는 “남양면장 당시 고향발전을 위해 주민들과 밤낮으로 노력한 것과 지역경제과장을 역임하면서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을 청양에 유치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업무처리에 최선을 다했고, 군정과 군민을 위한 행정에 온힘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종섭 안전재난과장(서기관)은 전문직 공무원으로 군민의 안전과 지역 환경개선에 힘써왔고, 41년간의 공직생활을 명예퇴임을 통해 끝내게 됐다.
김 과장은 청남면 대흥리가 고향으로 1980년 청남면사무소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딛었고, 2008년 사무관 승진과 함께 재난관리과장을 맡았다. 대치면장, 재난산림과장, 청남면장, 청양읍장, 건설도시과장 등 19년간 사무관을 역임했고, 올 1월 1일자로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김 과장은 “공직생활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후배와 군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기쁜 일과 어려운 일을 함께하며 맺은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 이제는 군민으로 돌아가 군 발전을 응원하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퇴임소감을 전했다.
김순복 청양군의회 수석전문위원(사무관)은 예산군 출신으로 1979년 운곡면사무소 지방행정서기보로 공직생활을 시작, 6월 30일자로 공로연수를 받는다.
김 위원은 그동안 재무과, 복지정책과, 행정지원과 등에서 근무했고 2016년 사무관으로 승진 비봉면장과 군의회사무과 수석전문위원을 역임했다. 7월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김 위원은 “대과없이 공직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응원이 가장 큰 힘이 됐다”며 “행정과 의정업무를 추진하면서 동료와 선·후배 공직자들의 격려가 있었기에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뒤돌아봤다. 그는 또 “코로나19로 모두 힘들겠지만 힘을 합쳐서 잘 극복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대수 정산면장(사무관)도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김 면장은 1986년 건설도시과에서 업무를 시작, 1992년 청양군 세무직 1호로 청양읍사무소에서 근무했다. 6급 승진 후 재무과, 운곡면, 청양읍 등에서 팀장을 맡았고, 2018년 1월 1일자로 승진하면서 장평면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월 정산면장으로 발령받았다.
김 면장은 “세무분야 전문가로 재무과에서만 16년간 근무했다. 고향은 부여지만 청양을 알기 위해 노력했고, 삶의 터전도 청양읍 적누리에 잡았다”며 “세무업무를 맡는 동안 법적 책임을 갖고 예산이 바르게 사용되도록 힘썼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면장으로 재직하면서 ‘모든 것은 주민에게 있다’는 신념을 갖고 행정업무를 맡아 왔다. 기억에 남는 것은 운곡 제1농공단지에 출향인이 기업을 이전할 때 어려움을 해소해 준 것”이라면서 “앞으로 주민에게 도움이 되고 지역발전에 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황희선 공공시설사업소장(사무관)은 공로연수를 마치고 오는 30일 정년퇴임하게 됐다.
황 소장은 1979년 대치면 지방행정서기보로 공직에 첫발을 내딛었고 42년간 근무했다. 그동안 청남면 산업계장, 화성면 산업담당, 사회복지과 위생담당, 재난관리과 민방위담당, 문화관광과 문화예술담당 등을 거쳤다.
2016년 1월 1일 청남면장으로 부임하면서 사무관으로 승진했고, 2017년 1월부터 공공시설사업소장을 맡아오다 정년을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