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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플랜 추진 현황과 발전 방향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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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플랜 추진 현황과 발전 방향을 묻다
  • 김홍영 기자
  • 승인 2020.06.22 11:36
  • 호수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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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소득 150만원, 1천 농가 육성 목표

청양군은 지역에서 생산한 안전한 먹을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푸드플랜(먹거리종합계획) 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015년 지역 농산물 생산과 소비를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먹거리전략(로컬푸드)수립 추진 후 5년 만에 농업을 넘어 지역 사회 경제와 복지, 안전한 먹거리 실현 등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그동안 지역농산물 등 직거래활성화 조례 제정(2016년), 농식품부 지역푸드플랜 선도지자체 선정(2018년), 전담 부서 신설(2019년), 푸드플랜 종합추진계획 수립(2020년) 등 그 기반을 구축해왔다. 군이 추진하고 있는 푸드플랜이 어디까지 진행됐으며, 향후 추진방향을 알아봤다. 

먹거리종합타운 구축 등 기반 마련
청양군의 푸드플랜(먹거리종합계획)은 연간 매출액 200억 원, 월 소득 150만 원, 1천 농가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의 농업인구는 1만2300여 명(2018년 기준)으로 이중 65세 농업 인구수는 약 8400명, 68%에 이른다. 여성농이 4450여 명으로 남성농에 비해 많다. 농가 수는 5780호, 경지면적은 약 8300ha(2018년 기준)이며 이중 1ha 미만 약 59%, 1~2ha 미만은 21%, 1000만 원 미만 소득농가가 약 66%다. 푸드플랜은 소농·여성농·고령농과 귀농 농가 등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한다는 구상에서 출발했다. 

대치면 탄정리 먹거리종합타운 조감도.
대치면 탄정리 먹거리종합타운 조감도.

군은 2021년까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2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지난 1월 세부실행 계획을 담은 푸드플랜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했다.
푸드플랜 정책은 공공형 운영체계, 먹거리 시설기반, 연중기획생산체계, 소비시장 확대, 사회적경제 육성 등 5대 분야에서 통합형 중간지원조직 구성, 청양군 먹거리위원회 구성·운영, 먹거리종합타운 구축, 기획생산(농가·품질·시기별) 조직화, 친환경농업 활성화 기반 구축, 청양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 청양 농산물 군수 품질인증제, 대도시·지역 내 로컬푸드 판로 확대, 공공(학교·복지) 급식 확대, 먹거리 사회적 경제 육성 등 10개 과제를 추진한다. 

군은 먹거리 시설 기반 구축을 위해 먹거리종합타운을 대치면 탄정리 일원에 조성 중이다. 기반시설 집적화를 통해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소농·여성농·고령농·귀농인 중심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의 핵심 기반 역할을 하게 된다. 이곳에는 소규모농가공센터, 반가공전처리센터, 안전성분석센터 등이 들어 설 예정이며, 공공급식물류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있고, 8월부터는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연중기획 생산체계 구축 과제 
연중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해 농가·품목·시기별 기획생산농가 조직화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까지 1000농가를 육성할 계획으로 현재까지 450여 농가, 350여 품목(가공품 포함)의 출하 의향 농가를 확보했다. 
지난해 10월 학교급식 생산자 읍면별출하회 조직을 완료했으며, 읍면별품목별 출하회 조직 등 기획 생산 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연간 매출액 목표는 군내 학교급식 20억 원, 복지·경로·어린이집 등 취약계층의 공공급식 30억 원, 직매장(청양·유성·세종·서울) 130억 원, 서울 공공급식 20억 원 등 200억 원이다.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학교와 복지급식 등 공공급식과 대도시·지역 내 로컬푸드로의 판로 확대 등 공급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먼저 대전 유성점 로컬푸드 생산자 직판장 구축 사업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인 대전 임시 직매장은 현재 100여 농가에서 출하한 150여 품목을 판매 중이다. 직매장은 오는 9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600여 품목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세종과 서울로의 확대 등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군내 학교급식 농산물 공급은 160여 톤, 6억 6200여 만으로 이중 청양산 농산물은 약 57% 수준이었다. 군은 지역 내 학교급식과 노인·아동·저소득층 등 복지급식에 사회적 합의를 통해 지역산 농산물 공급 확대를 추진 중이다. 
공공급식과 대도시 소비시장 확대에 따른 기획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해 군은 생산량 조절과 품목 육성을 위한 전문 관리자를 투입, 농가에게 생산 조절 관련 내용을 안내·관리하고 있다.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의 원활한 수집을 위해 순회 수집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대전 학하동 임시 매장
대전 학하동 임시 매장

소비자들의 고품질 안전 먹을거리 수요 증가와 학교급식 등 공공급식에서 친환경 농산물 공급 요구가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출하되는 모든 농산물은 내년부터 군수품질인증제를 적용한다. 깨끗한 환경, 무제초제, 생산이력제, 안전성 검사, 품질 관리 등 5단계의 엄격한 과정을 거쳐 생산된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주요 생산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적정한 가격 안정을 유지함으로써 농가의 의욕 고취와 농가 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농산물 기준 가격 보장제도 실시한다. 쌀을 제외한 감자 등 36품목을 대상으로 기준 가격 대비 시장 가격 하락 시 차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푸드플랜 계획을 세우고 직매장 운영, 먹거리종합타운 기반 조성 등 본격적인 운영을 위한 준비 단계였다. 앞으로는 기획생산 체계구축, 소비 시장 개척에 집중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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