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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신여중, 한국민속예술제 충남대표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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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신여중, 한국민속예술제 충남대표 선발
  • 김홍영 기자
  • 승인 2020.06.15 11:33
  • 호수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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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후리는 소리로 참가…민속예술 계승 앞장

청신여자중학교(교장 임미자)가 청남 지역의 노동요인 ‘갈대 후리는 소리’로 제61회 한국민속예술제 청소년부 충남 대표로 선발, 지역의 민속 문화를 보존· 계승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 한국민속예술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공동 주관해 오는 10월 공주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그동안 전국에서 전래되어 오는 민속예술을 발굴하며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를 지키는데 앞장 서 왔다. 

청신여중 갈대후리는 소리
청신여중 갈대후리는 소리

갈대 후리는 소리는 1960년대 초까지 청남 인양리의 금강 늪지에 밀생된 갈대를 베면서 불렀던 농요로서 갈대 베는 작업을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전국에서 유일한 민속으로 알려져 있다. 1980년 대 초 소멸됐지만 마을 주민 유진영 씨로부터 채록한 음원을 바탕으로 김한재 씨가 전승했다. 이걸재 향토사학자(공주아리랑연구회)가 고증했으며 갈대후리는소리보존회(회장 한상일)가 결성돼 맥을 이어가고 있다.  

청신여중은 2017년 갈대 후리는 소리 풍물반(지도교사 임장묵)을 조직, 4년째 한상봉 예술감독의 지도하에 매주 연습하며 전수에 힘쓰고 있다. 사제동행풍물한마당(충남도교육청)·인문학콘서트(청양교육청), 고추구기자축제에서도 공연을 펼치며 그 소리를 전파했다. 

한상봉 감독은 “갈대 후리는 소리를 보존하고 전수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무형문화재 등록 추진을 목표로 보존 전파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임미자 교장은 “청양지역의 사라져 가는 민속 문화를 계승하는데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전국 단위 민속 문화 예술을 선보이는 자리로서 배움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부모와 마을주민이 연대한 공연단을 결성, 대회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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