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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면 내초리 마을봉사의 날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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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면 내초리 마을봉사의 날 운영
  • 김홍영 기자
  • 승인 2020.06.15 11:22
  • 호수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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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개발제한으로 불편함 호소

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민원 해결을 위해 군내 마을을 찾아가는 마을봉사의 날 행사가 지난 11일, 정산면 내초리(이장 김선호)에서 운영됐다. 

이날 만난 김선호 이장과 조동준 노인회장은 “내초리가 칠갑산 아래 공기 좋고 청정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살기 좋은 지역이지만 그로 인해 불편함도 겪고 있다”며 말을 꺼냈다. 칠갑산이 도립공원으로서 개발제한 구역에 내초리가 속해있기 때문. 대치면 쪽의 개발제한구역이 완화되면서 반대로 내초리쪽으로 개발제한구역이 확장된 것이다.

“장평면 도림리로 연결되는 도로부터 마을 초입까지의 임야 개발이 제한돼서 길도 못내고, 집도 못 짓고, 소독사업도 물론 못하지요. 소유는 내 것이라도 권리행사를 못하고 있어요.”

현재 38가구 70여 명이 살고 있는 내초리는 공기 좋고, 청정한 지역으로 이름나 최근 정산지역 내에서도 전입인구가 많은 마을이다. 이주한 이들이 집을 짓고 싶어도 새집을 지을 수 없다는 것. 김 이장은 개발 제한으로 오는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는 방안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주민들은 이·미용봉사, 농기계수리, 우울증 선별검사, 수지침·뜸 의료봉사, 이동빨래방, 가전제품 수리, 효도사진 촬영, 민원창구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보일러 수리(김 모씨), 도배 봉사(윤 모씨)도 이뤄졌다. 

특히 이벤트 사진 촬영이 더해져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자원봉사센터 전재연 사무국장은 “밝은 모습으로 또 하나의 추억을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교복·전통혼례복 등을 입는 이벤트 사진 촬영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동준 노인회장은 “47년 만에 혼례복을 다시 입고 사진을 찍었다. 기분이 너무 좋다”며 환한 웃음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사진)

내초리는 김기태 지도자, 박금용 부녀회장, 김종환·이명수·유선웅 반장이 김 이장, 조 노인회장과 함께 마을 살림을 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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