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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공동체로 꽃피는 행복한 동행 ‘주민자치’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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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공동체로 꽃피는 행복한 동행 ‘주민자치’ ②
  • 이순금 기자
  • 승인 2020.06.15 10:44
  • 호수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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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주민자치 18년의 역사 자랑

청양군은 인구 3만 여 명 뿐인 소도시이지만 전국 주민자치회 운영 지역들과 비교해도 손색없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공동체로 꽃피는 행복한 동행 주민자치’를 주제로 한 이번 기획취재에서는 청양군의 주민자치와 또 다른 특색으로 주민자치를 활발하게 운영해 가고 있는 타 시군 사례도 살펴본다. 이번호부터는 청양군 10개 읍면 주민자치를 소개한다. 청양군 유일의 주민자치회인 청양읍주민자치회(회장 이재후)다.       <편집자 주>  

청양읍, 2002년 위원회로 출범
청양군의 주민자치는 2002년 10월 청양읍주민자치위원회 출범으로 시작됐다. 
출범 당시 읍주민자치위원회에는 17명의 지역 대표들이 참여했으며, 자치위원들은 사무실과 강의실을 읍사무소 건물에 마련 한 후 그곳에서 읍민들의 여가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처음 시작은 서예·한문·바둑·장기교실, 가요와 에어로빅, 스포츠댄스와 탁구 교실 등이 개설 운영됐다. 
해를 더해가면서 활발하게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이어가고 참여도가 저조한 것은 과감히 없애는 등 지역민들을 위한 여가 및 취미활동도 지원했다. 시간이 흘러 2019년 말 현재 에어로빅, 노래, 한국화, 농악, 댄스스포츠, 서예 등 6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읍주민자치회 주민총회
읍주민자치회 주민총회

위원 증가 및 사업 등 활동이 늘어나면서 분과를 조직하고 위원들의 역할 분담을 통해 사업 추진효과를 높여 나아가기도 했다. 지역주민 편의 및 복지증진을 위한 각종 주민자치 프로그램 개발, 연말 불우이웃 돕기, 자매결연지 와의 우호증진 활동 등도 다양하게 추진해 왔다. 

2019년 1월 주민자치회 전환 운영  
2002년 제1기를 시작으로 활발히 활동을 벌여오던 읍주민자치위원회는 2015년 충남형 동네자치 시범공동체로 선정됐다. 이후 ‘아이가 즐겁고 부모가 행복한 청양 장난감 은행’을 기획해 2016년 3월, 사업비 200만 원으로 장난감 16점을 구입해 읍민 대여를 시작했다.
2017년에도 70점(400만 원)까지 늘려 사업을 이어갔고, 그 결과 12월 충남 민관협치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장난감은행’으로 우수상을 수상해 도비와 군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이를 이용해 장난감을 380여 점까지 확보해 2018년 2월부터는 군 전체로 확대 대여를 시작했고, 3월 충남형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장난감은행) 대상지 선정(특별교부세 5000만원 수상), 12월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 우수사례 경진대회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과정 끝에 읍주민자치위원회는 2019년 1월 주민자치회로 전환, 운영을 시작했다. 
자치회 전환 후인 2019년 5월 사무국장 1명을 채용했고, 6월에는 ‘제1회 청양읍 주민총회’를 개최, 400여 명이 모여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7월에는 읍사무소 2층 현재의 자리에 ‘자치회 사무실 및 사무국’을 개소했다. 특히 개소식 전 주민의견을 반영해 장난감과 유아용품 200여 점을 더 구입, 총 550여 점의 장난감을 갖췄다. 8월에는 주민세활용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700만 원의 예산을 확보, 현재 장난감은행 내에 꿈나무도서관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 

12월에는 충청남도 2019년 주민참여 혁신모델 인증제에 선정돼 2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청양에서 열린 ‘제4회 충남 동네자치한마당’에서 우수사례 최우수상 수상으로 1300만 원의 상금을 받기도 했다. 12월에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주민자치회 최종 승인도 받았다. 
이밖에도 주민생활현장의 공공서비스 연계 강화사업 일환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조성(2가구)과 헌 이불 새 이불 교환사업(50가구)도 추진했다.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최우수상 주역
청양읍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 시범사업 운영 1년이 채 안된 2019년 10월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지역활성화 분야 최우수상을 받아 전국의 주목을 받았다. 65세 이상이 30%가 훌쩍 넘는 초고령화 지역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장난감은행 운영, 주민총회를 통한 주민자치개념 인식 확산, 기관단체와의 갈등조정역량강화 교육, 찾아가는 마을설명회 등 주민자치를 통한 지역 활성화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특히 앞서 설명한 장난감은행 운영에 더해 군 처음으로 개최한 ‘제1회 청양읍 주민총회’에서 선정된 우선순위 안건인 ‘마을회관 돋보기 비치-26개 마을’, ‘정자 등 설치-6개 마을’, ‘재활용 분리수거함 설치-23개 마을 완료, 분리배출 지속적 홍보’, ‘안심(IOT) 센서 설치-12개 가구’ 등을 자체사업으로 실행해 호응을 얻었고, 이는 박람회 최우수상 수상에 큰 보탬을 줬다.   

이 기획기사는 충청남도지역언론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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