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골이라는 아름다운 이름들
상태바
골이라는 아름다운 이름들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0.06.01 17:10
  • 호수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윤영/ 서울시 금천구(장평면 적곡리 출신)

충남의 알프스
내 고향 청양 칠갑산 산동자락
설에 의하면 오룡취회형의 명당
아름다운 동리 골 이름도 많다

산 신을 모셨다는 산지당골
배나무가 있다는 배나무골
주머니를 닮았다는 해낭골
도림사지가 있었다는 절골
용이 승천했다는 용못골
감나무가 많은 감나무골
골짜기가 작고 크다 큰골
족제비가 많았다 쪽제비골
닥나무 밭이었다 닥밭골

지금은 잊혀져가는 이름들이건만
닥나무(楮) 한지는 천년을 간다고
우리고향 천만년 무궁을 빌어본다

※ 골 : 골짜기의 줄임말로 산과 산 사이에  깊숙이 패어 들어간 곳
오룡취회형(五龍聚會形) : 풍수에서 다섯 마리의 용이 
                                       모여있다는 명당을 지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