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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일한 경험 큰 도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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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일한 경험 큰 도움되네요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0.06.01 15:16
  • 호수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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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원 자격 김태강 씨, 다문화가족 교육 열성

청양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재철·이하 건다가센터)는 지난달 18일부터 특수목적 한국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국적취득대비를 위한 한국어교육’과 ‘토픽시험 대비를 위한 한국어교육(쓰기반)’을 담당한 김태강 강사를 소개한다.

김 강사는 예전 베트남 박닌에 소재한 회사의 건설 현장 해외 파견 근로자이자 공조기 부품의 설치 팀장으로 일했다. 베트남 현지인과 현장을 관리하면서 그들의 말을 배우고 작업자에게는 업무에 필요한 한국어를 교육해야 했다. 그때 의사소통에 너무나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것을 계기로 한국어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게 돼, 한국어교원 자격증을 취득했다.

김 강사는 지난해 정산면에 귀농해 서리태를 재배하면서 시간을 쪼개 한국어 강사로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올해 초 청양건다가센터를 방문해 센터 소개를 듣는 순간 ‘여기서 꼭 무엇이든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단다. 이후 지난 4월, 한국어교육 강사 모집공고에 응시하여 한국어 강사가 됐다. 

“외국인을 상대하는데 어떠세요?”라는 질문에 김 강사는 “먼저 한국을 찾아주셔서 감사함을 느끼고 한국문화가 세계인에게 공감이 되고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가족과 모든 지인에게서 홀로 떨어져 의사소통도 어려운 타국에서 생활하는 결혼이주여성에게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는데 ‘기다림과 배려’로 마음을 다해 정확한 한국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수강생들도 바쁘겠지만 수업을 결석하지 말고 즐겁게 한국어를 공부해요”라고 전했다. 

한편 청양건다가센터는 차별화된 한국어교육을 목표로 ‘자녀학습지도를 위한 한국어교육’과 ‘토픽시험 대비를 위한 한국어교육(읽기반)’ 등 총 5반을 구성해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사사끼사쯔끼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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