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그리운 어머니 아버지
상태바
그리운 어머니 아버지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0.05.23 10:28
  • 호수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석구 대전 중촌동(남양면 매곡리 사당골 출신)

언제나 나를 바라보고 있는 듯이
오늘도 하늘나라에서
사랑의 마음으로 나를 위해
내가 가는 곳곳마다 따라오셔서
잘되길 빌면서
걱정해 주시는 어머니 아버지

문밖의 그림자가 달빛이면은
자장가 불러주시던 어머님
창밖의 그림자가 별빛이면은
잠자리 지켜주시던 아버지

그래도 이 세상 살만하다고
꿈마다 찾아와 일러주시는
부모님 말씀 나는 듣습니다

근심도 괴로움도 마지막 한숨도
나만은 잘살라고 
다 가져가신 부모님
오늘도 천상에서 이 못난 
자식을 눈에 넣고 
얼마나 그리워하시는지요

보고 싶은 어머니 아버지
옛날에는 언제나 함께
사는 줄 알았습니다
수많은 사연만 남기신 채로
쉰둥이 철부지 자식을 
세상에 홀로 남겨놓고
하늘가 신지 어언간 30해
아직도 나는 어른이 못되고
오늘도 어머니 아버지 
그리워서 웁니다.
어머니 아버지
지금 이 세상에는요
사월의 꽃은 지고
어머니 아버지 집에 
오월의 할미꽃만 피었는데
구부신 허리 아파 어찌 사르실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