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인터뷰-정각현 청양금개구리쌀영농조합법인 회장
상태바
인터뷰-정각현 청양금개구리쌀영농조합법인 회장
  • 김홍영 기자
  • 승인 2020.05.18 11:45
  • 호수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잡곡도 친환경 시대, 시장 다변화 대비”
정각현 청양금개구리쌀영농조합법인 회장
정각현 청양금개구리쌀영농조합법인 회장

“쌀 증수 정책인 한창이던 그 시절에 친환경농법으로 쌀을 생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경제적 측면에서 접근하면 못했을 겁니다. 친환경농법 시행 후 무농약, 유기 전환 등 품질 인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땅을 살리자는 농가의 확고한 뜻과 깨끗한 자연 환경이 있어 가능했어요.”

청양금개구리쌀영농조합법인의 정각현 회장은 1998년 환경동우회원들의 그 뜻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23년 동안 친환경 농법으로 쌀을 재배한 회원들의 자부심 또한 높다. 땅이 다시 살아나 거기에 수생물들이 살고 있다는 점을 눈으로 볼 수 있고, 이로써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하고 있다는 긍지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학교에 급식으로 납품하기 이전까지는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많았어요. 농사짓는 사람이 여기저기 직접 뛰어다니면서 품평회를 여는 등 홍보를 했지요. 농가가 생산한 쌀 전량이 학교급식으로 납품되고 있다는 것은 쌀의 품질과 안전성, 맛까지 인정받았다는 것이지요.”

이제 금개구리쌀 회원들이 농사 짓는 땅에는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다. 또 청정 쌀을 생산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 하지만 정 회장은 그 발걸음을 늦추지 않고 조합이 시장의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을 펼쳐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한다. 
“이제 쌀은 물론 잡곡도 친환경 시대입니다. 작목반을 결성해, 친환경농법으로 경쟁력을 높여가야지요.”

정 회장은 참깨, 수수, 콩, 들깨, 팥 등 잡곡에 대한 소비자의 친환경 농작물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13개 농가가 친환경잡곡작목반을 별도로 구성하고 시범적으로 잡곡 생산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쌀 소비량 감소 등도 작목의 다변화가 필요한 이유다. 그 타개책으로 청양에 맞는 특색 있는 작물을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해 앞으로 10년 후 청양지역만의 또 다른 경쟁력있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