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인터뷰- 정 희 징검다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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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 희 징검다리 대표
  • 김홍영 기자
  • 승인 2020.05.11 10:47
  • 호수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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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 것, 직업까지 연계되길 바래
정희 회장
정희 회장

“모임에서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는 어려움을 공유할 수가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먼저 겪은 엄마들의 경험을 통해 지금 내가 겪는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아가지요. 엄마들이 먼저 전문성을 길러 아이들에게 가르쳐야겠다는 생각도 할 수 있었어요. 공통분모를 가진 이들이 모여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풀어나가고자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정희 대표의 말대로 징검다리는 함께함으로써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함께 다져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한지공예 전문 교육이었다. 이것이 바탕이 돼 엄마들은 아이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자는 마음으로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첫째 아들이 지적장애 3급이에요. 청양고를 다니면서 제과·제빵 자격증과 바리스타 자격증도 취득했어요. 학교에서 진로를 준비하고 졸업을 하는데 배운 것이 직업까지 연계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에요. 취업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점이 아쉬워요.”

이런 이유로 징검다리는 일자리와 관련한 사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것도 자신들의 몫이라고 말한다. 
“체험 학습 위주의 활동도 하고, 그걸 실천하면서 직접 배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요.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집중력도 좋고, 세심하게 꼼꼼하게 잘 합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길 바래요.”

정 대표는 아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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