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립대학교(총장 허재영) 건축인테리어학과에 재학 중인 이인수(2년) 학생과 이동수(1년) 학생을 소개한다. 이들은 정산면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인 이석용·이혜수(필리핀)씨 부부의 첫째와 둘째 아들이다.
이들 형제는 어릴 적부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해 자연스럽게 같은 방향으로 전공을 잡게 됐다. 형인 인수 학생을 따라 올해 입학한 동수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부터 온라인수업과 건축드로잉 등의 과제를 수행하면서 지냈다. 이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지난 6일부터 대면수업을 시작했다.
동수 학생은 ”입학하면 건축 공부를 적극적으로 하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많다”면서 “그래도 대면수업은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바로 질문을 할 수 있어 좋다. 앞으로 도면, 드로잉 등을 열심히 그리고 교수님과 친구들과도 친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형인 인수 학생은 “3월에 온라인으로 개강을 했지만 건축인테리어학과 특성상 대부분 실기 과목이 많아 온라인수업으로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드디어 친구들을 만나 반갑고 특히 동생과 같이 다니게 돼 먼저 배운 내용을 알려주면서 동생의 길잡이 역할을 잘해 주고 싶다. 산업기사 자격취득을 위해서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한편 충남도립대학교에는 올해 492명이 입학해 재적학생 수는 1598명이다. 이번 대면수업은 총 12개 학과 중 실험 실습이 필요한 10개 학과를 중심으로 각반의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편성해 온라인수업과 병행한다. 학과별로 주 출입구를 지정해 혼잡을 최소화하고 기숙사와 주요 시설물 방역 등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준수사항을 이행하고 있다.
<사사끼사쯔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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