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7 17:12 (수)
비봉은골구기자마을 국모나물 인기
상태바
비봉은골구기자마을 국모나물 인기
  • 김홍영 기자
  • 승인 2020.04.20 11:06
  • 호수 1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이나물로 알려진 산마늘…고소득 작물 자리

비봉 은골구기자마을에서 매년 4월초 생산되는 국모나물이 올해에도 전량 예약 주문제로 완판되는 성과를 거두며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고소득 작물로 자리했다. 

국모나물은 긴 겨울을 지나고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림에 시달릴 때 사람들이 산에 올라가 제일 먼저 캐어먹고 생명을 이었다 하여 ‘명이’라고 부르는 나물로 산마늘이라고도 한다. 시조 단군의 어머니가 이 산마늘을 먹고 곰에서 왕비가 되었다고 하여 국모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울릉도가 주산지인 국모나물이 청양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이다. 청정 청양 지역에 적합한 산채를 찾던 중 울릉도에서 구입한 씨앗으로 재배에 성공, 관산리 산막리 일대가 주산지가 됐다. 특히 국모나물은 고지대에서 자란 것일수록 병충해에도 강하고 그 맛 또한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은골구기자마을은 해발 300미터 고지대에 위치한 국모나물 재배 적지로서 여기에서 생산된 나물은 알싸한 마늘 향이 짙고 각종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건강산채로서 없어서 못 파는 효자 상품이 된 것. 

국모나물은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단 2주일만 수확한다. 파종은 7월 중순이 적기로 파종 후 유공 부직포를 이용해 제초작업에 들어가는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하고 있다. 
입맛 잃은 봄철에 국모나물로만 쌈을 싸서 먹어도 풍성한 깊은 맛을 즐길 수 있어 고기 쌈용이나 장아찌로 담궈 먹는다. 

은골구기자마을 주민들은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는 시기 이전에 수확을 마치는 작물이다. 점차 늘어나는 소비 추세로 농가 소득 증대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