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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 청양고추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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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 청양고추연구회
  • 김홍영 기자
  • 승인 2020.04.13 10:39
  • 호수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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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회원 GAP인증으로 주산지 명성 지키겠다

청양 고추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연구회가 있다. 고추를 청양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결성된 청양고추연구회다. 고추연구회는 품목별 연구회 중에서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고추가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만큼 생산농가의 자부심 또한 크다. 전 회원 GAP 인증 추진 등 고추 주산지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청양고추연구회를 소개한다. 
 
청양의 대표적 특산물 육성 
청양고추연구회(회장 최광석, 이하 고추연구회)가 발족된 것은 1999년 8월 31일,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했다. 당시 군내 고추재배 농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밝은 태양, 맑은 공기, 깨끗한 물을 자랑하는 한국 제일의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청양고추가 전국에서 최상품으로 그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었으나 이에 걸맞은 체계적인 작목화가 안 돼 있어 가격 경쟁력에서도 뒤떨어져 있던 상황. 이에 농업기술센터의 주도 아래 전국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청양고추를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육성한다는 전략으로 청양고추연구회를 결성하기에 이른다. 

GAP 도입을 위해 전문가를 초청, 교육을 받고 있다.
GAP 도입을 위해 전문가를 초청, 교육을 받고 있다.

고추연구회는 과학 영농과 친환경 고추를 생산하고, 생산과 유통활동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 목적으로 창립한 이후 청양고추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각종 사업을 펼치며 고추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고추연구회 정회원은 230여 농가로 노지고추 500평 이상 또는 하우스 200평 이상을 경영하고 있다. 청양고추구기자축제 시 농협이 수매하는 고추에 한해 청양군 지리적표시제를 사용할 수 있는 준회원 농가는 1200여 곳이다.  

명품고추 생산…고추 발전 방향 모색
청양고추구기자축제 시 판매되는 명품고추를 생산하는 곳이 바로 고추연구회다. 2005년부터 제1기 신활력사업의 대표 시책으로 시행된 고추 명품화 사업은 2006년 첫 선을 보인이래 전국적으로 청양 고추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는 무제초제, 청결세척, 태양건조, 공동선별, 품질보증, 리콜 등 여섯 가지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가능했다. 2010년을 정점으로 이후 명품고추 생산에 주춤, 고추연구회는 10여 동안 새로운 고추 발전 방향을 모색하며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이상 기상에 따른 고추 작황 불안정과 농업인의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고추 재배 면적 감소 추세 등 고추 농가의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추연구회는 명품 청양고추의 생산량 증대, 품질 표준화, 안정성 확보를 위한 농약 사용,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도입 등을 추진 중이다. 

2020년을 고추 품질 개선을 위한 해로 정하고, 전 농가 GAP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회원 대상으로 GAP 인증 제도의 이해를 높이고, 기술 도입 등 정기적인 교육과 선진지 견학 등을 추진, GAP 인증 기반을 마련해 왔다. 그 결과 현재 100여 농가가 GAP 인증을 받았다. PLS 제도 등 농가 입장에서 지켜야 할 준수사항이 어려움보다는 불편함이 많아 실행 농가수가 많지 않다고 파악, 회원 농가에 적극적인 시행을 권하고 있다.  

또 결연지 등의 도시민에게 청양고추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홍보 사업도 펼치고 있다.  봄에는 가정에서도 재배할 수 있도록 고추 화분을 나눠주는 사업을 펼쳤다. 
고추 재배 2모작을 지난해 시범적으로 시행했으며 올해는 농가를 확대해 나아가기로 했다.

회원 간 친목과 화합을 위한 한마음대회를 개최한다.
회원 간 친목과 화합을 위한 한마음대회를 개최한다.

고추 2모작은 조생종 품종을 평균보다 일주일 정도 일찍 심고, 고추 생산을 8월에 종료 하는 것으로 이는 고추 탄저병 등으로 인한 생산 비용 부담, 품질 저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후작으로 9월에 배추나, 마늘, 양파 등을 심는 체제로 가면 경영비는 감소되고, 농가의 소득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광석 회장은 “조생종을 선호하고 소비도 감소하는 추세로 고추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농가는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추연구회는 최광석 회장, 이성춘(장평 미당리)·김동수(청양읍 장승리) 부회장, 명노환(운곡면 신대리) 사무국장, 그리고 서용집(화성면 수정리 )·정한규(청남면 인양리) 감사 등으로 임원진을 구성하고 청양 고추산업 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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