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7 17:12 (수)
단체탐방 - 취약계층 빈곤탈출 앞장서는 ‘청양지역자활센터’
상태바
단체탐방 - 취약계층 빈곤탈출 앞장서는 ‘청양지역자활센터’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0.03.30 15:29
  • 호수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삶의 행복과 보람 일자리에서 찾다’

오늘날 사회는 과학문명 발달로 삶이 윤택해졌지만, 부의 축척에 따른 빈부격차는 날로 심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빈곤계층은 자아발전 기회를 포기하거나 근로의욕 상실로 생활이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 이런 가난문제를 해결하려면 개인 스스로 궁핍한 환경을 탈출하려는 의지와 사회적인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충남청양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은진. 이하 지역자활센터)는 군내 취약계층의 빈곤과 가난 해결에 앞장서는 기관 중 한곳이다. 
지역자활센터는 저소득층에 일방적 지원이 아닌 유대를 바탕에 두고 근로환경과 자립기반 제공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사업 참여자들은 기관으로부터 체계적인 교육과 서비스를 제공받아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산·협동·나눔의 자활 공간
청양지역자활센터는 청양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민근기) 부속기관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16조에 의거해 2004년 설립됐다.
설립배경은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자활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직업의욕을 높이고 자립능력을 키우는데 있다. 취약계층 일자리제공은 지역사회 복지발전과 취업난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사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사업시작은 장기요양보험체계 도입에 따른 간병사업이었고, 이후 저소득층 주거복지 서비스인 집수리 사업이다. 

충남청양지역자활센터 참여자 선진지 견학.

이 같은 자활사업은 국가의 공공부조 정책 및 사회서비스 그리고 일자리 정책의 초석이 됐고, 근로장려금(EITC) 제도화, 희망키움통장 등 자산형성 사업의 확대, 자활장려금 시행, 커뮤니티케어 등의 돌봄사업 제도화,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 도입, 사회적기업법 제정 및 확대, 노인맞춤형 돌봄서비스 도입 등 사업영역이 점차 확대됐다.
청양은 자활후견기관으로 출범 후 2007년 노인돌보미서비스와 독거노인관리 파견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선정됐고, 같은 해 현재 기관명인 지역자활센터로 변경됐다. 

능력, 적성 고려한 맞춤 일자리 제공
지역자활센터는 지난 16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발굴·추진했고, 일부 사업은 기관의 관리·지원이 끝난 후 참여자들에게 운영을 맡겨 보람과 긍지를 심어주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청양주거복지센터(대표 오태섭·예비사회적기업)로 2010년 창업 후 2017년 충남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 가입, 2018년 자체 법인설립, 2019년은 국토교통형과 충남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돼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실적은 LH수선유지급여사업, 삼성전자 ‘사랑의 집고치기 사업’ 참여, 집수리 사회공헌사업(충남사회적협동조합 주관), 청양군 선도사업으로 통합돌봄 주거환경개선에 참여했다. 또 커피전문점인 ‘이야기 숲’은 2016년 문을 연 후 현재는 지역자활센터부터 독립, 참여자들이 경영주체다. 청양읍 상설시장과 인접한 국수이야기(잔치국수 전문점)도 참여자들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자활기업은 2인 이상의 수급자 또는 저소득층이 상호협력, 조합 또는 공동사업자 형태로 운영한다. 참여자는 지역자활센터로부터 3년간 경영지원을 받은 뒤 본인이 직접 사업자로 식당이나 업체를 이끌 수 있다. 일종의 창업과 같은 개념으로 참여자들의 자활의지와 능력이 중요하다.
지역자활센터는 자체사업 중 참여자들의 관심과 영업성과가 두드러지면 참여자 개인에게 사업전반을 위임하고 있다.

2020년도 사업은 자활근로, 노인맞춤돌봄, 응급안전알림 등 크게 3분야에서 사업이 추진된다.
자활근로사업은 시장형, 인턴형, 사회서비스형 등 3부분으로 세분화되고 총 38명이 참여하고 있다. 
먼저 시장형은 군청구내식당과 재가노인 밑반찬서비스 등 2개 사업단이 있고, 인턴형은 자활기업 등에 신입참여자를 파견하는 방식이다. 사회서비스형은 부업이야기(임가공작업), 돈가스이야기(식당), 청양구기자(영농사업단), 희망나르미(저소득층 쌀 배달 지원), 효자손 케어(통합돌봄서비스) 등 5개 사업단이 운영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49명)는 몸이 불편한 노인의 일상생활 지원과 안전 확인 사업이고, 응급안전알림서비스는 홀몸노인과 중증장애인의 응급안전을 전문교육을 받은 2명이 맡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