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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컸는데 주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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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컸는데 주문 늘었다
  • 이순금 기자
  • 승인 2020.03.23 13:36
  • 호수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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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토마토재배 농가들, 수확 손길 분주

코로나19 사태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외식산업 위축으로 인한 소비 침체로 식당을 포함한 자영업자들은 휴업이나 폐업을 고민한단다. 개학 연기에 따른 학교급식 납품 친환경 농가들을 포함한 농산물 재배를 업으로 삼고 있는 농민들은 정성을 다해 생산한 농산물 판로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봄철에만 공급이 가능한 식재료들은 이때 판매하지 못하면 1년 농사를 망치는 터라 걱정이 많다. 각 기관단체에서 ‘농산물 팔아주기’ 등을 펼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큰 걱정을 했지만 다행이 전년 대비 가격도 떨어지지 않고 주문도 늘었다는 농가들이 있다. 한참 수확기를 맞은 토마토재배 농가들이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 자료에 따르면 군내 토마토재배 농가는 방울토마토 54호 27ha·완숙토마토 13호 8ha 등 총 67호 35ha 규모다. 청남면 인양리에서 무농약 농법으로 방울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곽영식(46·센스팜) 대표도 그 중 한명이다. 
곽 대표는 2015년 가을 재배를 시작해 올해로 6년째 방울토마토 농사만 짓고 있다. 하우스 규모도 4동 4000여 제곱미터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같다. 처음 1년은 토경으로 그 다음부터는 수경재배로 농사를 짓고 있다. 

“수경으로 바꾸니 일단 병해충 관리도 편하고, 생산량도 1.5배 정도 늘더군요. 첫해는 수확량이 많지 않았지만 3kg 1상자 당 2~3만 원 정도 받았던 것 같아요. 그 다음해부터는 수확량이 많은 반면 가격은 30% 정도 떨어졌고요. 특히 지난해에는 같은 4동에 화방을 16단까지 키워 수확량이 많았어요. 15톤 정도였습니다. 올해는 12~13톤 정도 나올 것 같아요. 흐린 날이 많았고 코로나19로 시장상황이 좋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 하에 적심을 빨리 끝냈거든요. 올해 정말 걱정 많이 했었는데 가격이 괜찮은 것 같아요. 직거래 등 택배 주문도 늘었고요. 다른 어려운 농가에는 죄송한데 토마토는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곽 대표는 토마토 주문이 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우선 다른 제철 과일에 비해 저장성이 좋아서일 거란다. 코로나19로 수입과일이 줄어든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방울토마토가 나오기 시작할 때 3kg 한 상자 경매가격이 2만 원을 훌쩍 넘을 때도 있었어요. 지금은 각각 차이는 있지만 기본 1만5000원 이상으로 비교적 괜찮은 가격입니다.”

혼자 관리 할 수 있는 양만 농사
곽 대표는 서울에서 태어나 캠핑용품, 부동산사무소 운영 등 사업을 하다 청남으로 왔다. 부천에 살고 있는 부친이 태어난 곳이며, 현재 작은아버지 등 친척이 생활하고 있어서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청양으로 내려와 살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를 위해 계획을 세워 정착자금 마련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2005년에 집터를 구입해 놓고 10년 만인 2015년 3월 내려와 집을 지었다. 그러면서 작은아버지 땅 4000여 제곱미터를 빌려 토마토농사를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땅을 구입해 현재까지 농사를 짓고 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하는 사람은 저희 부부와 외국인 노동자 1명, 무농약재배, 규모도 4동으로 변함이 없어요. 특히 4동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슨 문제가 생기더라도 제가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규모인 것 같아서 앞으로도 늘리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저는 토마토 농사 외에도 난방기와 건조기설치 사업도 해요. 그래서 다른 전업농들보다는 부담이 좀 덜해요. 코로나19 때문에 농민들이 정말 어려워요. 하루빨리 종식되길 바랄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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