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부부 공무원이 넷째아이를 낳아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다.
본청 민원봉사실 정승호·정산면사무소 김경진 부부가 그 주인공으로 지난 13일 건강한 여아(3.8㎏)를 출산하는 경사를 맞으며 슬하에 네 딸을 두게 됐다.
혜인(10), 윤아(7), 윤서(5) 세 딸이 커가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넷째까지 낳게 됐다는 부부는 맞벌이로 양육의 어려움이 크지만, 가족과 주위의 도움 속에서 누구보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정씨는 “아기가 태어난 지 10여 일이 됐고 현재 산후조리원에 있는데 병원에서 딱 한 번 보고 못 봤다. 코로나19 때문에 산후조리원에 있는 동안은 면회가 안 돼서다. 딸들이 동생을 너무 보고 싶어 하는데 사진으로 대신하고 있다”며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는 기쁨을 전했다.
부부는 산후조리가 끝나는 대로 출생 신고를 할 예정이며, 이로써 올해 정산면에서 태어난 아기는 2명이다.
김씨가 근무하는 정산면사무소 김대수 면장은 “맞벌이 공무원으로 육아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넷째아이를 출산한 부부가 참으로 대견하다”며 “한 아이를 잘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격언처럼 배려와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양군의 출산장려정책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나는 데 보탬이 되고 있다.
군은 넷째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출산지원금 1000만 원과 양육비 지원을 비롯해 산모도우미서비스 본인부담금 90% 와 큰아이 돌봄서비스 100% 지원, 저소득층 기저귀, 조제분유 및 임산부 영양제 지원, 무료 산전검사,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영양보충식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