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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수출입 인력확보 3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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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수출입 인력확보 3중고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0.03.16 11:21
  • 호수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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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업운영 위협…줄도산 우려
한일욱 회장, 지역제품 우선 구매 절실

청양군내 기업이 코로나19 사태로 경영환경이 악화, 경기침체가 장기간 지속되면 줄도산까지 우려되고 있다.
특히 해외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원재료를 들여오거나 완제품을 수출하는 통로가 막혀 판로확보와 시설가동이 어려운 상황. 일이 힘들어 기피하는 3D업종은 외국인을 근로자로 고용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유입과 확산을 우려한 나라에서 국가 간 왕래를 금지하거나 제한조치로 인력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코로나19로 업체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한스텍이 군청 주차장에서 할인판매 행사를 갖고 있다.
코로나19로 업체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한스텍이 군청 주차장에서 할인판매 행사를 갖고 있다.

군내에서도 여러 업체가 중국, 베트남 등 해외로부터 원재료를 들여오지 못하거나 외국인 근로자를 확보하지 못해 경영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지역 기업은 경기침체, 제품생산 및 판로확보, 인력수급 등 3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한일욱 청양군기업인협의회장(하은산업 대표)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는 우리나라 경제를 무너뜨렸던 1997년 IMF와 차이가 있다. 당시 우리나라 IMF는 잘못된 경제적 구조였다면 지금은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로 위기극복에 지역민은 물론 온 국민이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또 “군내에도 경영난을 겪는 기업이 정부나 지자체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고, 수출입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피해가 심하다”면서 “기업이 잘돼야 지역경제에 보탬이 된다”고 지적했다.

지자체와 기업의 역할에 대해서는 “위기극복은 상황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서로 간에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난관극복에 힘을 합쳐야 한다”고 한 회장은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일 청양군청 민원봉사실 앞 주차장에는 정산면에서 화장품 전문기업 한스텍(대표 정한수)이 자사브랜드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는 코로나19로 중국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지역 업체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군이 장소를 제공했다. 판매제품은 샴푸, 비누, 마스크 팩, 스킨 및 로션 등으로 지역특산물 구기자와 피부에 좋은 한방 및 천연재료가 들어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한수 대표는 “코로나19로 중국과 거래가 막히면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됐고, 군에서 판매장소를 마련해 줬다”며 “판매제품은 한스텍이 자체개발한 천연 화장품으로 시중가격의 50%이상 저렴하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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