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5 16:45 (월)
단체탐방 - 귀족사랑봉사단
상태바
단체탐방 - 귀족사랑봉사단
  • 김홍영 기자
  • 승인 2020.03.09 14:36
  • 호수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치료 요법, 수혜자 만족도 ‘최고’
지난해 이혈요법과 발 건강 관리 교육을 마치고 결성된 귀족사랑봉사단원들.
지난해 이혈요법과 발 건강 관리 교육을 마치고 결성된 귀족사랑봉사단원들.

군 마을봉사 현장이나 지역축제장과 스포츠대회 현장에서 건강·치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이 있다. 그 이름까지 기억하는 이들이 많지 않지만 수지요법과 이혈치료 봉사를 하고 있다면 그들이 누구인지 알만한다. 군내 크고 작은 행사장을 찾아 온 이들에게 건강을 선사하는 귀족사랑봉사단(회장 김애란·이하 귀족사랑)이다.

귀족사랑은 2019년 군 자원봉사센터의 전문자원봉사자양성교육을 통해 배출된 봉사자 14명이 주축이 돼 결성됐다.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활동영역을 넓히기 위해 매년 전문 봉사단을 양성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자원봉사활동에 필요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양성·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자원봉사자들이 배출되고 있다. 

귀족사랑봉사단은 2018년 자원봉사센터 전문자원봉사자양성과정인 수지요법 교육을 통해 배출된 교육생들의 자원봉사단체 손사랑봉사단(이하 손사랑)에서 출발했다. 손사랑은 2018년부터 군내 마을봉사현장과 축제장 등에서 어른을 대상으로 수지요법과 말벗 봉사를 함께 진행, 건강 뿐 아니라 기분 좋은 말로 행복을 충전시키는 봉사로 호응을 얻어왔다. 
2019년 전문자원봉사자 보수교육으로 이혈테라피와 발 건강 관리요법 교육이 운영됐고, 교육에 참가한 손사랑 회원과 신규 회원이 합쳐져 귀족사랑봉사단이 탄생하기에 이른다. 

봉사단체 이름에 담긴 의미
교육생들은 이론과 현장실습 등 총 15주 동안의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갖추게 됐고, 귀족사랑이름으로 결성돼 뜸·수지압봉·혈자리 지압·이혈기석·발 건강 관리까지 더 확대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됐다. 
수혜자들은 봉사단 이름이 왜 귀족사랑봉사단이냐는 질문을 자주한다. 동음이의어가 있어 자칫 오해할 수 있지만 단원들이 봉사 현장에서 펼치는 봉사 활동을 보면 금세 알 수 있다. 

교육을 마치고 단체 이름을 지을 때 귀에 이혈요법을 하고, 발 관리 등의 봉사를 펼치는데서 착안 ‘귀족’사랑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노인시설 등에서 어른들에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인시설 등에서 어른들에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귀족사랑의 단원들은 30대에서 60대까지의 여성회원으로 구성됐다. 전업 주부, 자영업 종사자 등 직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하다. 한 달에 2~3회 정도 봉사 현장에 나가는데 2개조로 나뉘어 보통 서너시간 정도 활동한다. 각자 역할도 나눠 누구는 수지요법, 다른 이는 이혈테라피 등 식으로 분담하고 있으며 1회 봉사 시 50~60명 정도의 수혜자를 만난다. 수혜자  1인당 10분 이상이 소요된다. 

이들이 펼치는 봉사활동은 뜸이나 압봉 자극 등의 수지요법과 귀를 살피고 몸의 문제가 느껴지는 부위에 마사지를 하거나 이혈기석을 부착해 혈점을 자극하는 치료법이다. 효과가 빠르고 약물을 통한 치료법보다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질병 예방 뿐 아니라 면역력 향상, 혈액순환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봉사활동을 펼치는데 어려움도 있다. 수혜자 대비 봉사 인원이 적으며, 손으로 하다 보니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것. 고추구기자 축제 당시는 봉사에 쓰여지는 각종 재료들이 부족할 정도로 수혜자들이 몰렸다. 전국 실버탁구대회가 열린 경기장에서는 스포츠 경기에 참가했던 어른들이 대회 기간내내 재방문하기도 했다.

귀족사랑봉사단은 지난해 군에서 운영하는 ‘마을봉사의 날’ 과 노인이용시설·지역축제에서 293명(연인원)이 1430시간을, 1686명에게 봉사를 펼쳤다. 전년도 대비 활동인원과 수혜 인원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귀족사랑봉사단은 지난해 자원봉사 우수단체로 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군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과 확대를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귀족사랑봉사단은 건강과 치료 봉사로 고령자가 많은 지역의 특성에 맞는 자원봉사로 수혜자의 만족도가 높은 봉사단체”라고 설명했다. 
매년 자원봉사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보수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센터는 올해 ‘경락’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으로 참여 희망자는 940-2255로 문의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