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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유만조 씨, 겨울철 농가소득 효자 작목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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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유만조 씨, 겨울철 농가소득 효자 작목 홍보
  • 이순금 기자
  • 승인 2020.03.02 14:28
  • 호수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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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영양만점 청양 딸기 입니다

“농부가 된지 어느새 8년째네요. 제가 딸기 농사를 지어서가 아니라 겨울철 농가소득을 올리는 작목으로는 딸기만큼 좋은 것이 없는 것 같아요. 특히 올해 병이 없어 다른 해보다 더 열렸고 그만큼 소득도 많습니다.” 화성면 농암1리 황금딸기농장 유만조 씨의 말이다. 

청양산 딸기가 겨울철 농가소득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청양산 겨울딸기는 일교차가 큰 온도조건으로 당도가 높고, 새콤달콤 식감이 아삭해 소비자의 호응을 얻으면서 지역 고소득 유망작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내에는 현재 10농가가 총 3.23ha 면적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다. 최소 0.2ha에서 최고 1.63ha까지의 시설하우스에서 맛좋고 영양만점인 딸기를 생산해 내고 있는 것이다.

이들 가운데 유만조 씨도 요즘 눈 코 뜰 사이 없이 바쁘다. 시설하우스 4동 약 0.5ha에서 딸기를 수확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품종은 우리나라가 2000년대 중반 일본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설향’이다. 
유 회장은 부인과 함께 월, 수, 금요일 등 일주일에 세 번 딸기를 출하한다. 작업하는 날이면 새벽 2시부터 일어나 2kg 상자에 알차게 채워 포장해 삽교 출하장까지 싣고 간다.  

“요즘은 가락동 농수산물 차가 삽교 출하장까지 오지 않아서 저희가 그곳까지 가져다 줘야 싣고 갑니다. 또 옛날에는 작목반별 경쟁도 심했었는데 요즘은 각자 노하우들이 쌓여서 딸기만 좋으면 개인으로도 도매시장에서 가격을 잘 받고요. 이번 딸기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수확했고 당시에는 2kg 한 상자에 최고 3만5000원까지 받았어요. 요즘은 좀 떨어졌죠. 한창 나올 때는 100~200상자씩 수확하고 요즘처럼 교체기일 때는 조금 줄지만 그래도 6월까지 꾸준히 수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유 대표는 2012년 귀농해 2013년부터 딸기 농사를 시작했다. 초창기 5동에 딸기를 심었고 현재는 1동에 묘목을 직접 키우고 4동에는 딸기 농사를 짓고 있다. 
그는 부부에게 딱 맞는 딸기 농사 규모는 3~4동 정도라고 말한다. 보통 11월부터 시작해 6월까지는 거의 쉬는 날 없이 일해야 하지만 못 버틸 정도는 아니란다. 

“초기 자본이 좀 필요하고 잔일이 많은 단점은 있지만 해가 갈수록 수확량이 많아져요. 저도 8년째 딸기농사를 짓는데 열심히만 하면 연 1억 원 정도 매출은 되는 것 같아요. 묘목을 직접 키워 사용하기 때문에 1200~1300만 원 정도 절약되는 부분도 있지만 어쨌든 그것도 소득을 올리는 방법이니까요. 물론 소소한 지출도 있지만 농촌에서 1억 매출 쉬운 일은 아니에요. 1동부터 시작해 노하우를 쌓아 가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도전해 보세요.” 
황금딸기농장은 최근 딸기 하우스 4동 중 1동에 스마트팜 통합관제시설도 마쳤다. 

이는 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토마토·멜론·수박·딸기 등 과채류 시설하우스 영농환경 무선관제 농장 100농가 조성’을 목표로 진행 중인 ‘스마트팜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 일환이다. 

이는 하우스 내부의 최저·최고온도, 현재온도, 상대습도, 이슬점온도, 수분증산량 등 환경정보 수집 장치의 LCD 패널을 이용한 실시간 정보 확인 장치다. 이 시설을 통해 측정된 데이터가 무선기지국을 거쳐 관제센터로 전달되면 관제센터에서 농장 모니터링 후 생육환경 분석 등 정보를 농장주에게 실시간 문자메시지로 제공해 주는 방법이다. 

“모아진 데이터를 보고 전문지도사가 농장에 컨설팅도 해 준다고 합니다.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 농장주 스마트폰에 앱이 설치되면 하우스에 가지 않고도 온도 등 조절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만조 씨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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