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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이미지 부합 우량기업 유치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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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이미지 부합 우량기업 유치 관건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0.02.24 10:34
  • 호수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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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 일반산단 사업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
군, 청양미래 바꿀 결단…주민 불안해결 우선

청양군이 지역현안인 인구감소 해결과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비봉면 신원2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대규모 산업단지가 저출산과 고령화로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특단의 대책으로 보고 사업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일반산업단지 조성지역과 인접마을 주민들은 군정취지를 이해하면서도 ‘삶의 터전 훼손과 환경오염’ 등을 근거로 난감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곳곳에는 산업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렸고, 주민 간에도 찬성과 반대 등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군은 대규모 산업단지 필요성을 알리고 우량기업 성공유치 일환으로 전문기관과 함께 사업추진 연구에 들어갔다.
지난 18일에는 군청 상황실에서 김돈곤 군수와 관련 부서장, 연구용역기관 관계자, 비봉면 신원2리 주민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일반산업단지 사업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전문기관 용역기간은 오는 11월까지 10개월 동안 이뤄지고, 관련분야 전문업체 (유)이언과 ㈜세일종합기술공사가 사업투자와 방향 등 사업계획전반을 다루게 된다. 

(유)이언업체 기정 대표는 사업방향 보고에서 청양이 갖고 있는 유·무형의 잠재적 자원을 심도 있게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특색에 맞는 기업업종을 선정하기로 했다. 기 대표는 또 과업성공은 투자유치와 환경분석, 콘텐츠개발이 중요하다고 보고 청양군 산업육성과 방향을 제시하는 로드맵을 내놨다.
이밖에도 향후 사업계획에는 지역현황파악 및 예상유치기업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업체 배치, 도로와 구획, 업종별 배치, 용수확보 등 산업단지 운영에 필요한 내용을 담게 된다.

정원순 충남도청 투자입지과 관계자는 “산업단지는 지역소멸을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일반산업단지가 없는 곳은 도내에서 청양군과 부여군 두 곳이다. 그러나 부여군도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에 있고, 지역발전을 견인할 우량기업 유치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일욱 군기업인협의회장은 “일반산업단지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내 기업과 상생 발전하는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 산업단지 조성에 앞서 주민들의 불안해소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주민대표로 참석한 A씨는 “조상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주민들의 의견을 사전에 묻지 않고 산업단지부지로 선정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사업계획 수립에 강한 불만을 내비쳤고, B씨는 “산업단지에 주민들의 찬성과 반대 의견이 분분하고, 군은 주민이 우려하는 환경오염과 행복한 삶을 위한 이주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청양군은 전국 시·군 인구소멸지역 하위 18위에 속하는 지역으로 저출산과 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꼭 필요하다”면서 “미래 후손을 위해서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되도록 지역사회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비봉면 신원2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은 지난해 10월 발표됐고, 11월에는 충남도와 정책협약을 맺고 사업협력을 약속받았다. 올해는 지난 6일 서울시 마곡산업단지 입주기업협의회와 기업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산업단지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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