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과 가정 평안 염원
운곡면 모곡리 구만이 주민들은 지난 7일 청양군 보호수로 지정된 마을 느티나무에서 목신제를 봉행했다.
주민들은 매년 음력 1월 14일이 되면, 수백 년 동안 마을과 함께한 느티나무 아래에 떡과 과일 등 음식을 차려놓고 지역의 안녕과 가정의 평안 및 건강을 염원하는 제를 올리고 있다. 올해도 주민들은 제수를 마련하고, 주민들의 바람을 전달했다.
제향은 박상정(89), 양승업(78), 조창분(78) 씨 등 마을원로들이 맡았고, 별도의 의식행사 없이 주민들이 차례로 소지를 올리고 소원을 빌었다.
양창모(71) 씨는 “마을 수호수인 느티나무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어린 시절에도 주민들이 소원을 기원하는 장소였다. 군 보호수로 1990년에 지정됐고, 수령은 550년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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