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민 안녕과 화합 기원합니다
전통민속문화의 보고 칠갑산을 품고 있는 대치면 마을제가 음력 14일과 15일이었던 7일과 8일 이틀 동안 12개 마을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칠갑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대치면은 각 마을마다 전통민속문화인 마을제가 명맥을 잘 유지하고 있어 매년 정월 대보름을 맞이해 산신제·당산제·목신제 등 전통마을제가 열리고 있다.
주민들은 마을제를 통해 마을에 재앙이 비껴가고, 주민들이 무병장수하기를 기원해 왔다. 특히 현재 마을제는 마을 안녕뿐 아니라 주민 화합을 추구하는 축제로 승화돼 가고 있다.
올해 마을제에서 대치면 각 마을 주민들은 경자년 한 해 자연재해 없이 마을에 풍년이 들고 가족과 마을 주민들 모두 건강하기를 정성스럽게 기원했다. 제가 끝난 뒤에는 모두 모여 음식을 나누며 사물놀이를 하는 등 화합의 자리를 가졌다.
김성근 면장은 마을제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빌면서 “마을제가 주민화합을 이끌어내는 좋은 계기가 마련되는 자리가 되길바란다”며 “앞으로도 칠갑산을 품고 있는 대치면의 전통민속 마을제의 계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치면에서 마을제를 치르는 곳은 모두 13곳. 이중 광금·상갑·장곡·형산리는 산신제, 농소리는 산신제와 장승제, 대치·이화리는 장승제, 오룡리는 당산제, 장곡리는 목신제를 지내고 있다. 나머지 오룡리 용둠벙 용왕제는 6월 25일(음력 5월 5일)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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