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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 방한리 가창오리 수백마리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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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 방한리 가창오리 수백마리 떼죽음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0.02.17 10:56
  • 호수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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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AI 자체검사 음성…연구기관 사인 규명 착수
무한천 보 시설에 가창오리가 집단으로 죽어있는 모습.
무한천 보 시설에 가창오리가 집단으로 죽어있는 모습.

비봉면 방한리 농경지와 무한천 주변에 가창오리 45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청양군과 방역당국이 원인규명에 들어갔다.
사건은 지난 12일 오전 11시경 주민으로부터 “들녘과 하천에 가창오리가 집단으로 죽어있다”라는 신고가 군에 접수되면서다. 군은 담당부서 관계자를 현장에 신속히 보냈고, 죽은 오리를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AI가 사인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고,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인천에 있는 국립환경과학원(200마리)과 충남동물시험위생소(5마리)에 사체를 보냈다. 연구기관에 보낸 사체를 제외한 나머지는 포식 동물과 조류, 오리 간의 전염피해를 막기 위해 소각처리 됐다.

오수환 군 환경보호과장은 “가창오리는 겨울 철새로 사건 발생 지역은 들녘이 넓고 하천이 있어 먹이를 구하기 위해 들렸을 것”이라면서 “죽은 오리 배에서는 볍씨가 다량으로 나왔고, AI검사는 음성이었다”고 밝혔다.

오 과장은 또 “정확한 사인분석을 위해 전문연구기관에 죽은 오리를 보냈고, 청양경찰서에도 신고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군은 사건발생 후 야생생물관리협회의 협조를 얻어 사고지역과 주변 예찰을 강화하고, 광역살포기를 이용한 방역 및 조류 접근을 막는 퇴치기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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