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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어 촉성재배 연중 출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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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어 촉성재배 연중 출하 기대
  • 이순금 기자
  • 승인 2020.02.10 11:06
  • 호수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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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 양승보 씨, 구근 저온저장법 활용 고소득

운곡면 모곡리에서 화훼농장을 운영하는 양승보 충남프리지어연구회장이 촉성재배기술 도입으로 연중 프리지어 꽃을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촉성재배는 작물을 일반적인 상태보다 빨리 자랄 수 있도록 특별한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양 회장은 구근 저온저장(10℃)과 습냉 처리(40일)를 적용했다. 저온저장고에서 습냉 처리한 구근을 싹 틔워 밭에 심는 기술로, 조기 출하와 출하 시기 조절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봄꽃인 프리지어는 화훼시장에서도 매력적인 색과 향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대표적 저온성 작물로 난방비 등 경영비 부담이 적어 농가소득에도 보탬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 회장은 촉성재배기술로 다른 농장보다 빨리, 또 연중 출하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양 회장은 “지난해 8월 12일부터 촉성재배를 시작한 프리지어 구근을 660여 제곱미터 규모의 시설하우스 3동에 심어 11월 15일부터 시작해 이달 말까지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에서 첫 번째로 출하해 최고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또 지난해 9월 12일부터 촉성재배 해 심은 프리지어는 3월 15일부터 5월 중순까지는 시장에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리지어 재배 농장으로서는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1년 내내 꽃을 출하 할 수 있도록 촉성, 반촉성, 만생종 등으로 나눠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인과 함께 고추농사를 짓던 양 회장은 2009년 프리지어 재배를 시작으로 화훼농사에 뛰어들었다. 2015년부터는 이모작으로 18개동 중 일부에 국화, 백합, 리시안셔스를, 2018년부터는 새로운 작목인 칼라를 심어 농가소득을 올려왔다. 

현재는 660여 제곱미터 시설하우스 18동에서 11월에서 이듬해 5월까지 프리지어를 수확하고 4~5월에는 고급 꽃꽂이용 칼라, 5~6월 델티늄과 과꽃, 7~9월 글로리오사, 10월에는 라넌큘러스를 수확하는 등 연중무휴 꽃 출하 기반을 확실하게 다졌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3억80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고소득농가로서 그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양 회장은 앞으로도 화종을 다변화해 1년 내내 꽃 수확으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특히 양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1월 초까지 프리지어 1속에 7000원까지 받았는데 신종바이러스 때문에 행사가 취소되면서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때문에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프리지어 인터넷 판매와 수출을 고민 중이다. 수출을 위해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유색 프리지어도 심었다”고 최근 심경도 전했다.  

한편 현재 청양지역에서는 6농가가 3.5ha 규모의 화훼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새로운 화훼 기술 접목과 품질향상 등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시장진출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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