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건물이용 불편…사유지 무단사용 반박
청양읍 시가지 건물 사이로 난데없이 쇠사슬 줄이 쳐져 인근을 지나는 주민은 물론 건물이용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건물사이로 쇠사슬이 쳐진 것은 지난해 말 한쪽 건물 주인이 바뀌면서다. 쇠사슬은 일정 간격으로 세워진 고정식 쇠말뚝과 연결선으로 약 20여 m가 쳐진 상태다.
주민 A씨는 “어느 날 갑자기 쇠사슬이 길게 쳐졌고, 이로 인해 건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한 여학생이 쇠줄이 있는 줄 모르고 지나가다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주민 B씨는 “밤에는 쇠사슬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곳을 지나거나 건물로 들어갈 때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쇠사슬로 인해 넘어져서 다치는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에 대해 쇠사슬을 설치한 C씨는 “개인 소유의 부지를 표시하고, 내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정당성을 주장했다.
C씨는 또 “문제가 된 공간이 관습도로가 아닌 도로구획 정리 등으로 생겼고, 건물 또한 사유지 안에 세워졌다. 주차문제로 갈등을 빚는 장소는 내 소유 건물의 부지”라면서 “그동안 옆 건물에서 무단으로 남의 부지를 사용해왔고 이는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C씨는 문제해결에 대해 “도시는 사유지를 이용하면 사용료가 있고, 이는 사유재산에 대한 정당한 권리다. 옆 건물에서 요구를 들어주면 시설물을 철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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