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향교(전교 최종호) ‘2020년 동계 청소년 인성-충효교실’ 개강식이 지난 6일 명륜당에서 개최됐다. 개강식에는 이관희 유도회장, 박화준 장의 등 유림, 수강생과 가족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오전 9시~오후 12시 10분)까지 진행된다. 과목으로는 생활예절(조흥수)·명심보감(김구원)·인성교육(김금숙)·사자소학(이병두)에 더해 올해 성균관 한자능력검정시험 준비를 위한 한자 읽고 쓰기 실전위주 교육(이병두) 등이 개설됐다.
청양향교는 교육생들에게 교재와 학용품, 간식을 무료 지원했다. 그동안 교육생들이 가장 불편한 점으로 지적한 재래식화장실을 재정비하는 등 쾌적한 공간마련에도 힘썼다.
최종호 전교는 “공자께서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논어 첫 구절인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 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불지이불 불역군자’를 말씀하셨다”며 “평생학습하고 뜻을 같이 하는 좋은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 ‘진정한 선비는 청렴결백하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여러분들도 향교에서 많이 배우고 좋은 친구도 사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인성교육은 어릴 때부터 배우고 익혀야 한다. 끝까지 참여해 보람 있고 아름다운 결과를 내길 바란다”며 “1년에 동계, 하계 교육이 진행되니 학부모님들께서는 이웃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이 홍보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번 교육에 앞서 청양향교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초·중생, 학부모, 부녀회원, 희망자 등 교육생을 모집했으며, 27명이 접수를 마쳐 이날 개강식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