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이 오는 31일 자 퇴임 및 공로연수자를 발표했다. 이번에 퇴임 및 공로연수자는 총 23명이다.
우선 5급 이상 공무원 중 퇴임자는 윤종인 기획감사실장·국종덕 행정지원과장·이영훈 청양읍장 등 3명이고, 공로연수는 곽병훈 민원봉사실장·이용만 운곡면장·이정호 남양면장·이용훈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등 4명이다.
윤종인·국종덕·이영훈 퇴임
윤종인 실장은 41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공로연수 대신 후배 공무원에 자리를 물려주는 명예퇴임을 선택했다. 1979년 고향인 청남면에서 공직을 시작한 그는, 2008년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사무관 승진은 공직에 첫발을 내딛었던 청남면장이어서 의미가 더욱 컸다.
이후 비봉면장, 농업지원과장, 재무과장, 민원봉사실장을 역임하고 기획감사실장을 끝으로 퇴임한다. 2012년 농업지원과장 재직 시에는 지역특산물인 고추와 구기자를 전국에 알리는데 힘썼고, 12회~15회 청양고추구기자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는데 기여했다.
윤 실장은 퇴임 소감에서 “청남면사무소에서 근무할 당시인 1987년 호우로 금강 둑이 붕괴되는 일이 있었다. 그때 농경지 90ha가 침수됐고 농가들이 어려워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철야근무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피해조사에만 4개월 정도 걸렸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현재 청양군 도로가 사통팔달되면서 많이 변했고, 군민의 복지수준과 의식도 많이 향상됐다”며 “민선 7기 들어 공모 등 각종사업이 개군이래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 도약을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책임감 있는 업무 추진과 군민 성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종덕 과장은 1년간의 공로연수를 마치고 퇴임한다. 국 과장은 1978년 농촌지도직 농업분야 공채시험에 합격해 공직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군 지역경제과·건설도시과·운곡면 등에서 근무했고, 비봉면장과 지역경제과장·행정지원과장을 역임했다. 공직경력은 총 40년이다.
이영훈 읍장도 공로연수 후 정년을 맞았다. 그는 1986년 모덕사 기능직으로 공직에 입문했고, 1987년 공채시험에 합격한 뒤 1988년 청양읍 행정업무를 맡았다. 이후 정산면장, 농업지원과장, 청양읍장, 산림축산과장 등 총 33년을 근무했고, 청양읍장 재직 시에는 청양읍주민자치위원회가 추진한 장난감은행 사업 활성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곽병훈·이용만·이정호·이용훈 공로연수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곽병훈 실장은 1980년 비봉면 지방행정서기보로 공직을 시작했다. 2006년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역임 중 사무관으로 승진했고, 이후 대치면장, 행정지원과장, 환경보호과장, 운곡면장, 산림축산과장과 문화체육관광과장을 맡았다. 2016년 서기관으로 승진 후 기획감사실장을 거쳐, 민원봉사실장을 끝으로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곽 실장은 “공직생활 40여 년을 뒤로하고 떠나면서, 먼저 지역과 주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최선을 다해왔다고 느끼며 가슴 뿌듯하다”며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동료공직자들 덕분에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곽 실장은 “특히 올해 청양군 민원실이 국민행복민원실로 선정됐다. 그 소식을 들으며 공직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완벽한 행정으로 군정이 더욱 발전하고 군민 모두 행복한 살기 좋은 청양군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용만 운곡면장은 1990년 7급 행정직 공개경쟁시험에 합격하면서 공직과 인연을 맺게 됐다. 6급 승진은 대치면에서, 5급 승진은 청양군보건의료원 보건사업과장을 맡으면서다. 이후 대치면장, 농업지원과장, 운곡면장 등을 역임했다.
이용만 면장은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후배 공무원과 군민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군 발전에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호 남양면장은 고향인 남양면에서 2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그는 1991년 남양면사무소에서 공직을 시작, 이후 농림식품과와 농업지원과에서 근무하며 농업분야 전문가로 지역발전에 힘썼다. 2019년 2월 남양면장 직무대리에서 남양면장으로 직위가 바뀌며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이 면장은 “면장으로 재직하면서 30만평 규모의 농촌형 스마트타운 조성과 구봉광산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한 폐광지역 관광자원화 방안 타당성 연구용역 소식을 전해 기뻤다”고 밝혔다.
이용훈 지방농촌지도관은 비봉면 장재리 출신으로 1980년 12월 예산농업대학 축산학과 졸업을 앞두고 예산군농업기술센터 광시지소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아산시농업기술센터를 거쳐 1987년 5월부터 청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했고, 공직에 있으면서도 틈틈이 학업에 전념해 예산농업대학 축산학과를 졸업했다. 축산분야 전문지도사로 수십 년간 활동했고, 2017년부터 기술보급과장(사무관 승진)을 역임하는 등 공직기간은 39년이다.
이밖에 12월 31일자로 퇴직 및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공무원과 공직기간은 다음과 같다.
△퇴직 임재석 운곡면부면장(36년), 이수원 부동산관리팀장(34년), 박종일 남양면부면장(32년), 한남순 비봉보건지소(38년), 박명숙 운곡보건지소(38년), 허경선 원무팀장(31년), 황경애 왕진진료소(34년), 유선배 재산관리팀장(30년), 이재옥 운곡면(28년), 김봉주 재무과(27년) 등이다.
△공로연수 김병수 지역경제과 에너지팀장(40년), 이병덕 대치면부면장(40년), 양순모 청양읍 건설팀장(40년), 박영자 화성보건지소(40년), 김헌겸 건설도시과(40년), 유병규 농업기술센터 동부지소장(40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