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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고추모 공급 세부 기준 마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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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고추모 공급 세부 기준 마련 요구
  • 이동연 기자
  • 승인 2019.12.09 13:22
  • 호수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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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센터, 생산 한계…종자 지원 활용 필요

청양군다목적육묘장에서 키워 농민들에게 제공하는 고추모 우선 공급기준이 현실에 맞지 않아 매년 수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매년 청양군다목적육묘장에서 키우는 고추모는 100만 주로, 이는 재배면적이 1000㎡미만이고 자가육묘가 어려운 노약자나 부녀자 등 농가에게 우선 배급된다. 한 농가당 신청량은 최대 1500주다. 이는 청양군 다목적육묘장 설치운영 조례 6조에 따른 것이다. 
현재 ‘열악한 노약자’에 대한 연령 기준은 만 65세로, 점점 노인 인구가 증가하다보니 농가 당 배정량은 부족할 수 밖에 없다. 

농가에 고추모를 배분하는 이장들은 “고추육묘는 고령농을 우선 대상으로 배부되는데 마땅한 기준이 없다. 홀몸노인, 75세 이상 제한을 두던지 해야지 모두 달라고 하니까 물량이 턱 없이 부족하다. 공문을 만들어주던지 대안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육묘를 담당하는 군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팀 관계자는 “신청물량은 많지만 육묘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양이 매년 100만 주로 한정돼있다”며 “통계연보 식재면적(780ha) 대비 읍면별 면적으로 나눠 배정량을 결정하고 있으며 고추씨 종자 지원 사업도 대안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군과 협의해 육묘를 더 많이 공급하기 위해 민간으로 이전을 검토 중이며, 조례 세부 기준은 개선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2011년부터 다목적육묘장을 운영하고 있다. 농업인 편의를 위해 농민들의 신청을 받아 고추모를 키워 마을회관까지 배달해 주는 것으로, 충청남도에서는 유일하다. 
올해 읍면별 배정량은 △청양읍 9만4000주 △운곡면 9만1000주 △대치면 16만9000주 △정산 9만8000주 △목면 7만5000주 △청남면 6만8000주 △장평면 6만5000주 △남양면 12만7000주 △화성면 13만1000주 △비봉면 8만2000주다. 
내년 고추 품종은 접목묘 청양고추, 일반묘 칼라탄, 칼라킹, PR케이스타, 빅스타, 청양고추 등 5개 품종이 선정됐다. 고추모종 공급가격은 올해와 같은 일반묘 100원, 접목묘 2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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