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출범이후 공모사업 35건에 146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재정 여건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이는 건군 이래 동일한 기간에 거둔 최대 성과이며 이런 추세라면 2021년도에는 5000억 원 예산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돈곤 군수는 지난 2일 청양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차 정례회 군정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청양의 미래를 견인할 역점 분야와 사업을 발굴해 성장의 초석을 다졌다고 강조했다. 또 재정성과와 역점사업 발굴과 함께 ‘청양이 변화하고 있다’는 비전을 군민들에게 심어주어 신뢰를 얻은 것을 큰 성과로 들었다.
김 군수는 그동안 재정확보 성과를 토대로 2020년도 주요 추진과제 5개 분야를 발표했다.
주요 군정방향은 청양 퍼스트 운동을 범군민운동으로 확산, 신개념 농업환경 조성, 공동체와 함께하는 건강하고 편안한 지역 만들기, 젊은 지역경제 형성, 지역발전을 선도할 문화·관광 휴양도시 조성 등이다.
먼저 청양퍼스트 캠페인은 지역 생산물과 업체제품을 우선 이용하기로 청양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목적을 뒀고, 중간조직을 통합한 지역활성화재단을 설립해 민관 거버넌스 체계를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업분야는 소규모 영세농을 위한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 먹거리 종합타운, 로컬푸드 직판장 운영과 군수 품질인증제, 융복합 향토산업 육성 등을 꼽았다. 군민건강은 보건의료원 진료과목 신설과 전문의 채용 확대, 국가 5대암 검진시스템 운영, 노인들을 위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등을 들었다.
젊은 지역경제는 최근 발표한 비봉면 일반산업단지와 남양면 스마트타운, 정산 2농공단지 조성을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가라는 두 가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략적인 기업유치 차원에서 투자유치 진흥기금 100억 원을 조성하고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과 함께 신활력플러스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관광 휴양도시는 ‘행복공동체 휴양도시 건설’이라는 비전 아래 청양의 청정자원과 지역상황을 최대한 활용하고 관광종합개발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역점 관광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치게 된다.
김 군수는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18.5%(742억 원) 증액된 4758억 원을 편성했다”며 “역점과제 해결을 위한 일자리 창출, 농업 경쟁력 확보, 보건·복지 분야, 환경분야 예산을 증액했다”고 밝혔다.
한편 군이 편성한 내년 예산 4758억 원 중 농업은 올해보다 173억 원 증액한 1111억 원(23.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복지가 175억 원이 증액된 806억 원(16.9%)이다. 또 일반행정 277억 원, 문화관광 17억 원, 환경 92억 원, 수송교통 3억 원, 보건 18억 원, 기업은 22억 원 늘었다.
군의회에 제출된 예산안은 정례회 심사를 거쳐 오는 16일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