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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리, 폐타이어 등 수천톤 10년째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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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리, 폐타이어 등 수천톤 10년째 방치
  • 청양신문
  • 승인 1998.07.24 00:00
  • 호수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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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비용 10여억원 군이 떠앉아야 할 판
▲ 비봉면 강정리 산6-1번지 일대에 폐합성고무류(사진 가운데 시커멓게 쌓여있는 부분)가 10년째 방치되고 있어 인근지역의 수질 및 토양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비봉면 강정리 산6-1번지 일대에 폐합성고무류 수천톤이 10년째 방치되고 있어 인근지역의 수질 및 토양오염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이곳에 야적된 폐합성고무류는 지난 87년 고형유탄 연료제조 특허를 득한 금원물산(대표 조한업)이 이일대 2만여㎡ 부지에 폐합성고무류를 원료로한 연료제조공장을 건립한다며 원료용으로 폐타이어 등 3천여톤을 89년 10~11월사이 공장과 인접한 이곳 산야 수백평에다 반입 야적해 놓은 것.
그러나 금원물산측은 공장신축 및 가동을 계속 미루면서 2차례 대표가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결국 철수, 부득이 군은 92년 5월 창업사업계획 승인을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이와함께 군은 그해 6월 금원물산 대표 조씨를 폐기물관리법 제25조 폐기물 처리기준 위반 혐의로 청양경찰서에 고발 조치했으나 대표 조씨의 행방이 묘연, 현재 조씨는 기소중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결국 야적된 폐합성고무류 수천톤이 지금껏 10년째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
한편 청양군은 이곳의 산업폐기물이 최근 다시 말썽을 빚자 이의 처리를 놓고 고심중에 있는데 군은 이의 해결방안으로 사업자 자신이 스스로 처리하는 방안과 군이 위탁처리하는 방안, 현재 조성계획중인 군 쓰레기 위생매립장에 자체 매립하는 방안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사업자 조씨가 지금까지 소재가 불명한 상태고 위탁처리시 처리비용이 10억원 이상으로 추정돼 재원 마련에 큰 어려움이 있는데다 계획중인 위생매립장 또한 현재로선 언제 조성될지 요원한 처지라 당분간 마땅한 처리대책이 없는 실정으로 이곳 산업폐기물은 여전 군의 ‘애물단지’로 여전 방치될 수 밖에 없게 됐다.
이에대해 주민들은 공장 완공 이전에 수천톤의 산업폐기물 반입을 허락한 행정당국의 처사를 나무라며 “혹 폐기물 처리업자의 농간에 군이 놀아난게 아니냐”면서 청정지역에 산업폐기물만 잔뜩 쌓아놓는 결과를 초래한 당국을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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