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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 2농공단지 ㈜우양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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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 2농공단지 ㈜우양 코스닥 상장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9.11.25 11:36
  • 호수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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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개척 탄력…식품제조 전문기업 ‘우뚝’

운곡면 제2농공단지에 입주한 ㈜우양(대표이사 이구열)이 지난 20일부터 코스닥(KOSDAQ)을 통한 주식매매를 시작, 글로벌 시장개척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코스닥은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들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보다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 증권거래소로, 기업이 이곳에 등록되면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 확보가 용이하다. 기업의 사업자금은 주식매매로 충당되며, 업체의 주식을 소유한 주주는 수익에 따라 배당금 등을 받게 된다.

우양은 1992년 음료 베이스, 콩과 채소 등 진액가공, 가정식 대체식품(HMR)을 제조하는 식품제조 전문기업으로 창립했고, 제품은 식품가공 대기업인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제조 유통사와 카페, 마트, 편의점 등에 납품되고 있다.
제품생산은 청양, 서천, 군산, 나주 등 전국에 6개 공장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청양은 지난 2015년 11월 세워져 최신식 시설과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지역공장에는 150여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매출액은 연 600억 원이다.

우양이 코스닥에 상장되는 데는 핵심 경쟁력인 일괄생산체제가 한몫을 했다. 이 체제는 다양한 제품의 원료 소싱, 가공, 생산 기술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생산효율화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신선한 제철 과일 원료를 대량으로 수매해 원가절감 및 계절에 따른 가격변동성을 줄여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국내 최초로 옥토프로스트 급속냉동 설비와 아이스젠 냉각 설비를 도입해 음료 베이스와 퓨레 제품을 생산, 제품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고 해동 시에도 수분이 분리되는 드립 현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그동안 우양은 과감한 설비투자와 식품의 안전을 높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왔고, 매출액이 2016년 832억 원에서 지난해 1074억 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3.6%이다. 올해는 상반기 매출액이 5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오르며 도약을 거듭하고 있다.

이구열 대표이사는 “우양의 주력 상품인 냉동핫도그(HMR 제품)는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관련 제품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고, 국내 최초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2015년 획득했다.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새 공장은 현재 핫도그 생산량의 3배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만큼 매출실적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본격적인 HMR시대에 최첨단 생산 설비로 제품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국내 최고의 HMR 제조 기업으로 도약할 예정”이라면서 코스닥 상장이 글로벌 시장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우양은 자체 브랜드인 냉동 과일 브랜드 ‘뉴뜨레’, 간편식 전문 브랜드 ‘쉐프스토리’와 온라인 직영몰 ‘마켓 뉴뜨레’ 등 자체 판매망을 구축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시장은 간편식 제품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 진출에 이어 유럽, 베트남, 북미 시장을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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