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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원 들인 천장호 부교 결국 ‘철거’
안전성 우려 연내 추진, 예산 낭비 부담
[1319호] 2019년 11월 04일 (월) 13:37:24 김홍영 기자 khy@cynews.co.kr
   
 

청양군이 지난 2012년 8억 1900만 원을 들여 설치한 천장호 부교(길이 232m)를 결국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운영 9개월 후부터 하자가 발생, 보수 공사로 인해 개방과 중단을 수 차례 반복하다 지난 2016년 전면 운영 중단에 들어간 지 3년만이다.

군 관계자는 “안전성 문제로 철거를 결정했다. 연내 철거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시설 보강 시 그 비용이 2억 원 가까이 들것으로 예상되고 보강해도 안전 문제를 보장할 수 없다. 그렇다고 현 시설을 그대로 둘 수도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시설 보수를 해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보수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 군의 판단이다.

군민들은 철거 결정에 “제대로 활용도 못해 보고 철거하니 결국 예산만 낭비한 셈”이라며 “애초 설치 당시부터 예견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천장호 수위 변동 추이, 유속 등을 고려하지 않은 설계 부실로 안전 문제가 우려됐다는 것이다.

또 “만드는데 돈 들고, 보수하는데 돈 들고, 거기에 철거 비용까지 든다. 시설물을 잘못 설치하면 흉물이 된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처음 설계 시 그 타당성과 경제성을 살펴보고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교 철거 비용은 3500만 원으로 예상된다. 군은 이래저래 예산 낭비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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