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꽃 코스모스가 고개를 쑥 내밀고, 바람에 몸을 맡기며 수줍은 인사를 건넨다. 계절을 잊은 듯 여름에도 불쑥 피어 사람들을 놀래키지만 코스모스는 가을에 펴야 가장 아름답다.
야생 코스모스는 종종 해거리를 하는데 어떤 때는 활짝 피었다가 반대로 완전히 사라져버리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군내를 돌아보아도 코스모스 군락지가 잘 보이지 않는다. 아쉽지만 코스모스가 완연한 2020년 가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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