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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먹는 밥처럼 정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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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먹는 밥처럼 정말 맛있어요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19.10.07 13:34
  • 호수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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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노인종합복지관 식당, 회원들에 인기

청양군노인종합복지관 내 식당이 인기폭발이다. 매일 점심시간이면 백 명이 넘는 노인들이 먼저 줄을 서려고 서두른다. 인원 파악을 위해 식권을 판매하는데, 11시50분이면 마감을 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따뜻한 국물에 갓지어낸 밥을 노인들에게 제공한다. 금방 조리하고 버무린 신선한 채소와 따끈한 튀긴 음식들이 입맛을 돋아 줘 식욕이 떨어진 어른들도 이곳에서는 한 그릇 뚝딱 한다. 새로 등록한 회원들은 프로그램이 없어도 점심을 먹으러 복지관에 올 정도로 인기가 좋다. 그렇다보니 가끔은 자리가 부족해 직원들과 회원들이 빈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조금연 조리장은 “복지관 개관이후 5년 동안 음식 만드는 일을 소홀이하거나 성의 없이 한 적이 없다. 또 항상 가족보다 먼저 찾아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 고기는 한우와 한돈만 사용하고 매일 신선한 재료들만 구입해 음식을 한다”며 “그것을 드시는 분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는 또 “김치는 미리담가 사용하고 틈나는 대로 어른들께 먹고 싶은 요리는 여쭤 가능한 입맛에 맞도록 메뉴를 매일 바꾼다”며 “특히 때로는 힘도 들고 찬값이 부족할 때도 있지만 강미희 관장께서 노인 회원들의 건강을 위해 식판에 다섯 가지 반찬을 반듯이 올리도록 해 줄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곳의 밥값은 3000원이다. 이 돈으로는 이처럼 맛있는 음식을 식당에서는 먹을 수 없다.

식당을 자주 이용하는 김금례(80)·엄청옥(70) 회원은 “3000원가지고는 어디에서도 복지관에서 먹는 밥처럼 양과 질에 만족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노인 회원들도 “집에서 먹는 것처럼 음식이 항상 따뜻하고 맛이 있다”며 “특히 홀몸노인들도 많고 핵가족시대 식구가 적어 집에서 다양한 요리를 해먹지 못하는데 복지관에오면 여러 요리를 먹을 수 있고 영양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 좋다”고 입을 모았다.
<김순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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