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노인종합복지관(관장 강미희) 4층 건강증진실이 새롭게 달라졌다. 복지관을 찾는 노인 회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다양한 헬스기구를 늘린 것이다.
헬스기구 이름은 런닝머신, 보디바란스(꺼꾸리), 버티플라이, 제스트프레스, 인바디검사기, 체중기 등 총 21개. 이름은 낯설고 어렵지만 노인들이 충분히 숙지하고 요령만 있다면 애용할 수 있는 기구들이다.
복지관은 아침 9시부터 직원이 퇴근하는 시간까지 항상 문이 열려있다. 운동 중에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위해 담당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자원봉사자인 임영순(83) 씨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복지관에 머물면서, 건강증진실을 찾는 회원들을 편안하게 모시기 위해 친절한 안내와 봉사를 해 주고 있다. 오전에 출근해 매일 5시간 이상 머물다보면 피곤하고 지칠 때도 있으련만 무언가 할 일이 있다는 것이 보람이고 행복이 아니겠느냐고 오히려 반문 한다.
임씨는 자원봉사 500시간이 넘으면 받는 상을 3년 전에 이미 받았고 지금까지 계속봉사하고 있다고 한다. 2년 전에는 봉사도중에 사고가나 2개월 넘게 깁스를 한 적도 있다. 하지만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일할 능력도 있는데 시간을 의미 없이 보낸다는 것은 불행이고, 정년퇴임하고 마땅한 소일거리를 찾지 못해 시간을 보내다보면 무기력에 빠질 수도 있단다.
또 요즘은 나만 부지런하고 용기만 있으면 어디든 갈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좋은 세상이고, 건강도 지키고 용돈도 벌수 있는 노인일자리가 있어 좋다고도 말했다. 봉사자 입장에서 이용객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안전수칙을 지키고 서로 이해와 양보로 이용객 모두가 친목이 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순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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