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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국내발생 양돈농가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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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국내발생 양돈농가 초긴장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9.09.23 11:25
  • 호수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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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면 100% 폐사…군 지역유입 차단 총력
▲ 군은 대치터널주차장에 거점통제초소를 설치해 축산관련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발생, 군내 양돈농가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체감염 우려가 없지만(질병관리본부 발표), 현재로서는 뚜렷한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돼지의 경우 걸리면 100%가 죽을 정도로 치사율이 높다. 질병감염은 돼지의 침, 분뇨 등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고 잠복기간은 4일부터 19일이다.

군내 양돈농가는 폐사율이 높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유입됨에 따라 축사소독 등 농장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한돈협회도 회원들에게 타 지역 돼지 관련시설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 방문을 자제할 것을 적극 당부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민희 한돈협회 군지부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에 급속히 퍼지고 있어 우리나라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발생해 안타깝다”며 “이 질병에 걸린 돼지는 거의 다 폐사하기에 악명이 높다”고 우려했다.

강 지부장은 또 “지난 1년간 돼지시세가 좋지 않아 농가들이 힘들었다. 최근 안정화되고 있는데, 이번 사태가 소비둔화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한다”며 “해당 질병은 돼지만 피해가 있고 감염돼지는 살처분된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아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군도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발생 당일 긴급회의를 갖고, 김기준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한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를 조직했다. 또 대치터널주차장에 거점통제초소를 설치, 운영 중이다.

군은 양돈농가와 관련 시설 및 관계자에게 긴급 일제 이동중지 명령을 19일까지(48시간) 내렸고, 이동중지 명령해제 후에는 축산농가에 소독약품을 공급하고 축사시설 소독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종현 군 산림축산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군내 유입을 막으려면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방역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농가의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방역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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