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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민원으로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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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민원으로 ‘시끌’
  • 김홍영 기자
  • 승인 2019.07.19 21:13
  • 호수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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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갈등에 아이들 학습권 침해 우려

청양군내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하 유치원)이 원내 운영에 따른 문제가 발생, 원생들의 학습권 침해로 이어질까 우려된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이 높게 일고 있다.
최근 해당 유치원은 원생에게 만족할 만한 수준의 운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A교사에 대한 감사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 17일 해당학교는 학부모간담회를 열었다. 학교장은 “유치원 운영과 관련해 국민신문고에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교육청에서 학교를 여러 차례 방문해 사실 확인했으며, 교육비용이 제대로 집행됐는지 증빙서류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A교사는 민원이 제기됐던 내용에 관해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운영 관련 문제 발생의 한 요인으로 A교사와 유치원 B교사와의 의사소통 부재와 업무 협조 부족 문제가 불거졌다. 두 교사 간, 업무 범위와 역할에 대해 차이를 보였기 때문.
학부모들은 “교사 역할에 따라 일이 정해져 있다고 하지만 업무 과다로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면 교사 간 협조도 재량껏 이뤄져야 한다”, “교사 간의 소통 부재로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아이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을 올바르게 지도할 수 있을지 염려된다”는 의견을 냈다.

이와 관련 한 학부모는 “업무 협조가 안 됨으로써 공백이 생기고, 운영 관련 민원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냐”고 염려했다. 또 “각자 입장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여기는 교육자의 태도가 아쉽다. 교사 간 소통이 안 돼 신뢰가 깨졌다.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 교사 간 갈등은 결국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며 “두 교사 간 문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학교 측에서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해결점을 찾기 위한 적극적인 자세가 부족했다. 학교 측은 해결책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장은 “세세히 챙기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 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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