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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명호식 씨, 노래봉사로 행복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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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명호식 씨, 노래봉사로 행복 전해
  • 박미애 기자
  • 승인 2019.07.19 21:12
  • 호수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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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이 늙겠어요”

“불러주시면 어디든 달려가 노래봉사로 군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화제의 인물이 있다. 주인공은 남양면 봉암리 명호식(73) 씨.
어렸을 때부터 노래 부르기를 좋아해 가수가 꿈이던 명씨는 그의 나이 17살 되던 해 가수가 되고자 서울로 상경했다. 그의 출중한 실력에 음반도 내려했으나 당시 형편상 무리였고 부친마저 갑자기 돌아가셔 모든 걸 접고 시골에 내려와 농사를 짓게 됐다는 명씨.

그래도 생활이 우선이었기에 아내와 함께 자녀들을 키우며 열심히 생활해오다가 지난 2017년 화재로 축사에 불이 나며 큰 재산손실을 보게 되며 다시 한 번 실버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는 그.
명씨는 “화재로 1억 원 이상 손해를 봐 화병에 약을 먹었었는데 노래교실 다니면서 그 화병이 싸악 낳았다”며 “노래는 내게 행복이고 즐거움이고 약이다. 이런 노래의 즐거움을 보다 많은 군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봉사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보다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전하고자 항상 노래연습에도 열심이다. 26개의 전 곡을 유창하게 외우는 것은 물론이고 내레이션까지 막힘없이 술술.

친구들은 “지켜보는 우리까지 즐겁다. 소질도 있지만 연습도 열심히 한다”고 입을 모았다.
명씨는 “노래를 부르며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즐기고 있다”며 “아픈 곳이 많아도 노래를 하러 나오면 아픔을 잊고 엔도르핀이 팍팍 솟는다”며 노래가 젊게 사는 비결이라고 전했다.

한편 명씨는 지난 3월 제2회 칠갑산실버가요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청양복지회관, 청양농협 노래교실 등 각 읍면 노래교실에서 참여자들의 흥을 돋우고 있다. 노래봉사가 필요한 곳이면 명호식(010-3457-1644) 씨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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