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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군수, 우라늄 수돗물 사태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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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군수, 우라늄 수돗물 사태 공식 사과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9.07.15 10:44
  • 호수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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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조치 잘못 인정…대청댐 광역상수도 등 대책제시

김돈곤 군수가 지난 9일 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산정수장 우라늄 검출과 관련해 깊이 사과했다.
특히 김 군수는 이번 사태가 행정기관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보고 군민의 믿음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재발방지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정산정수장 물을 식수로 사용한 지역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대청댐 광역상수도 물 공급을 2년 앞당긴다는 대안도 내놨다.

이날 김 군수는 “정산정수장 우라늄 검출과 주민 미공지 사태로 인해 군민의 충격과 상심이 클 것”이라며 “군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송구스럽고 죄송하며, 불안해소를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군수가 제시한 재발방지대책은 주민 건강검진 실시, 대청댐 광역상수도 조기 공급, 청양지역 노후관로 교체사업, 군내 211개 마을 수질검사 등이다.

건강검진은 정산정수장을 이용한 1191가구 2947명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정산면과 목면은 출장검진(10일~12일)이 이뤄졌다. 출장검진을 받지 못한 주민은 이달 말까지 군보건의료원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항목은 흉부 엑스선 촬영, 신장 및 간 기능 이상 유무를 알아보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이다. 6개월 후 2차 건강검진이 한 번 더 실시되며, 정산정수장 이용 주민은 향후 3개월간 수도요금을 감면받는다.

대청댐 광역상수도는 당초 2022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2년 앞당겨 2020년 6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광역상수도사업은 충남도청과의 협의를 통해 내년 충남도 최우선 사업으로 정해졌고, 사업비는 167억 원으로 노후관로 교체도 함께 진행된다.
이밖에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하는 군내 211개 마을에 대한 수질검사가 일제히 실시되고, 검사항목 기준치를 초과한 시설은 단계별로 정수장치가 추가로 설치된다.

김 군수는 “기존 행정알림 시스템이 군 홈페이지와 마을게시판에 그쳤다”며 “앞으로는 재난문자 발송 시스템 활용 등 직접적인 안내시스템을 도입하겠다. 또 모든 방법과 가용 자원을 동원해 주민 불안감 해소와 건강관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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