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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기호 아미미술관장
기억을 품은 공간, 지속되길 바래
[1304호] 2019년 07월 08일 (월) 11:08:52 김홍영 기자 khy@cynews.co.kr
   

△폐교와 인연을 맺은 계기는?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작품 활동을 위해 큰 공간이 필요했고, 폐교가 적합할 것으로 여기고 전국을 돌아 다녔지만 구하기 쉽지 않았다. 고향인 당진에 내려와 작업실을 찾다가 우연찮게 이곳을 지나가게 됐고, 교육청에서 임대한다는 것을 알았다. 적극적으로 제안해서 94년부터 임대했고, 당시는 지역 작가들과 작업실로 사용했다.

△미술관으로 만든 이유는?
임대를 하고 교정을 둘러보니 학교에 선생님과 아이들, 마을 주민들이 쏟아놓은 정성이 너무 많이 배어 있었다. 오래된 나무와 정원, 교실까지 이런 공간은 일부러 만든다고 만들 수 없다.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역사다. 신록이 우거지는 이맘 때쯤 운동장에 돗자리를 펴고 싸온 도시락을 먹기도 하고, 누워서 책을 읽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 공간을 공유하자는 생각이 들었고, 미술관 등록을 했다.

△옛 건물 리모델링에 관심이 많았는지.
외국에서 유학 시절,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오래된 건물을 허물지 않고 아름답게 보존하는 것을 많이 봤다. 그곳을 깨끗하게 단장해 문화 공간을 만들어 놓으니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찾아가고 그 도시가 관광지로 유명해졌다. 조그맣다 하더라도 건물에는 장인의 손길과 거기에 살았던 이들의 흔적이 배어있다. 앞으로도 그 속에서 사람들이 소통하고, 삶을 이어가는 공간으로 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에서 아미미술관의 역할은?
외국에는 조그마한 소도시에도 각 분야별로 전문화된 박물관과 미술관이 많다. 사람들도 대형화된 전시관보다 지역으로 분산된 문화 공간을 찾아가고 있다. 아미미술관 또한 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지역주민과 문화 소외 계층에 관심을 갖고 문화 예술의 향유권을 확대하려고 한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 지역민과 함께 하는 미술관을 표방한다. 지역교사와 레지던스 작가, 어린이 등이 공동 작업하는 어린이 예술제가 대표적이다. 시각예술을 뿐 아니라 장르를 뛰어넘어 작은 음악회를 여는 등 지역의 문화 공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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