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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살아보고 귀산촌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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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살아보고 귀산촌 준비하자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9.06.24 17:19
  • 호수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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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귀산촌인, 산꽃마을서 ‘한달 살아보기’
▲ 4명의 도시민들이 장광석 이장으로부터 콩심기 관련 방법을 배우고 있다.

귀산촌을 계획하고 있는 도시민들이 지난달 21일부터 6월 17일까지 한달간 대치면 광금리 칠갑산산꽃마을에서 생활해보는 ‘2019 귀산촌 체험-스테이’에 참여했다.
‘귀산촌 체험-스테이’는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것으로, 귀산촌에 관심을 갖고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산촌생활 미리 체험 및 귀산촌 정보를 제공해 정착기반을 다지도록 하는 것이다. 충남에서는 산꽃마을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번 한달 살아보기를 위해 산꽃마을을 선택한 도시민들은 총 4명. 이승섭(51·경기 고양) 반장을 비롯해 이상목(60·서울 송파)·한희석(57·서울 강남)·서정일(54·경기 수원) 씨 등이다.
이들은 첫날 장광석 광금리장으로부터 ‘마을 소개 및 주의사항’을 듣고 곳곳을 돌아보며 주민들과의 교류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부터는 장 이장과 마을 주민들에게서 고추를 심는 것부터 콩심기, 밤나무 등 나무 전지방법, 모심기, 꽃모종심기 등 농산물 재배 및 관리법 등을 배웠다. 마을 옹달샘 청소를 비롯해 틈틈이 마을 환경정비를 위해서도 구슬땀을 흘렸다.

각종 농기계 및 농기구 사용법을 배우고 실제 사용해 보기도 했으며, 위기에 처한 돼지를 구하는 일에 동참하기도 했다.
전국산촌생태마을협의회장도 겸하고 있는 장광석 이장은 “귀산촌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이 산촌에서 일상과 노동을 체험하는 기회 제공을 위해 체험스테이를 진행하고 있다”며 “2017, 2018년에는 이어 세 번째다”라고 설명했다.

이승섭 반장은 “농촌에서 태어나지도 자라지도 않았다. 그래서 모든 것이 생소했다”며 “하지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한달 살아보기를 통해 임업 관련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많이 얻었다. 농촌에서 살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모두 배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서정일 씨는 “우리 모두 산촌 관련 정보가 없는 사람들이었다”며 “이장님을 비롯한 마을 주민 모두 좋은 멘토가 돼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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