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왕1리 열녀비 정비 및 안내문 설치
남양면은 곧은 절개사상이 만인에게 귀감이 된 행적을 기리고 지역 문화유산 발굴을 위해 열녀비를 정비했다. 지난 5일 신왕1리(이장 전동수)에 세워진 열녀비를 새롭게 정돈하고 이를 알리는 안내문을 새롭게 제작, 설치한 것.
열녀비의 주인공은 순흥 안씨로, 80여 년 전 당시 청양진흥회에서 열녀비를 세웠으나 점차 잊혀져가 주변이 쓰레기 투기장으로 변했고 지저분한 미관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에 전 이장의 건의로 군에서 지역 문화유산 발굴 정비작업을 펼친 것이다.
순흥 안씨의 조카 각근사 무진행 주지스님은 “87년 전 청양진흥회장님이 나서서 열녀비를 세웠고, 군에서 이렇게 현창해줘 감사하다”며 “이혼이 만연하는 요즘 세상에 본받을 만한 결혼관, 부부관으로 마을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동수 이장은 “이곳이 후미지다보니 쓰레기 투기장소로 여기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말하고, 이정호 면장은 “앞으로도 지역 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정비해 후손들의 귀감은 물론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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