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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 3개 중학교 통합 방식 변경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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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 3개 중학교 통합 방식 변경 없다
  • 김홍영 기자
  • 승인 2019.06.17 11:16
  • 호수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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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대표들 간 의견 엇갈려
▲ 산동3개교 행정예고에 청남·장평 학부모들이 의견을 제출함에 따라 협의회를 열었다.

청양교육지원청(교육장 백운기)이 지난 5월 정산기숙형중학교 설립에 관한 행정예고에 대해 청남·장평 학부모들이 ‘3개교를 폐교하고 1개교 신설이 기본 취지였다’는 의견을 제출함에 따라 설명회 및 협의회 자리를 마련했지만 통합 방식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
지난 7일 청남초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청남·장평 학부모 대표, 정산중 동창회, 설립추진위원 등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현재까지의 추진 과정에 대해 논의했다.

교육청은 “청남중과 장평중을 폐지하고 정산중 1개교로 통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한 것은 500여 명 산동지역 초·중학교 학부모 대상 설문 조사를 통해서 90% 이상의 학부모들이 찬성한 것을 근거에 두고 있다. 현재로서는 통합방식을 변경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설립추진위원회 이연규 회장은 “통합과정에서 3개교 통합의 목적은 같았지만 청남·장평중은 통합 대상이었고, 정산중은 통합을 반대했다. 청남 장평지역에서 새 학교를 지어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면 가겠다는 의견이 있었기에 합의 이전으로 결정됐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학부모 대상 설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통합방식에 이의를 제기한 장평· 청남 학부모 대표들은 “3개교를 폐교하고 신설한다고 해서 찬성했다. 설문지에는 3개교를 1개교로 통합한다는 내용만 있었고, 통합 방법 등을 설명하지 않고 있어 설문에 찬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의 제기에 따라 행정예고문을 철회하고, 산동지역 주민들 간의 협의회 자리를 마련했지만 통합 방식을 번복할 만한 협의점을 찾지 못했다. 통합은 91%가 찬성한 설문지를 근거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청남·장평, 정산지역 학부모들이 통합방식에 대해 합의점을 찾아낸다면 제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청은 지난 13일 자로 ‘3개교를 기숙형 중학교로 통합’하고 ‘통합학교명은 정산중학교’ 로 하며, 행정업무 처리는 장평중과 청남중을 폐지하고 기존 정산중학교를 이전하는 형태를 취한다는 내용의 행정예고문을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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