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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띠뚜앰 씨의 청양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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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띠뚜앰 씨의 청양사는 이야기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19.06.10 17:27
  • 호수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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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면에서 살고 있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무이띠뚜앰 씨를 소개하려 한다.
2009년 남편 김승태 씨와 결혼해 한국에 온 그는 지난 10년 간 한국어 습득, 한국 요리 및 풍습을 익히는데 생각 이상의 어려움이 많았단다. 특히 그 동안 10살 된 아들과 7살 된 딸을 키우면서 전업주부로 지내다 5년 정도는 공장 일을 하며 한국생활을 배우기도 했다.

그러다 1년 전, 택배 일을 하던 남편이 당시 거래처 중 한 곳인 떡 방앗간을 인수하면서 ‘조치원 떡 방앗간’(화성면 소재)을 함께 운영하게 됐다.
남편 김씨는 15년 전 서울에서 떡집에 근무한 경력을 살려 “떡을 만들어 여러 사람이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 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떡을 만드는 기술을 배웠다고 했다.

무이띠뚜앰 씨는 남편의 방앗간 운영 제의에 흔쾌히 승낙했단다. 하지만 시작하고 보니 어려움이 많았단다. 고향에서 농사일은 해봤지만 방앗간 일은 처음이었기 때문. 또 직장과 달리 아침 일찍부터 떡 기계를 돌리고 밤늦게까지 만들어야 해서 더 정신이 없었단다.
“떡 종류를 외우는 것, 또 간을 맞추는 일이 가장 어렵더군요. 그래도 지금은 아이들을 봐 주신다고 친정어머니가 와 계셔서 좀 나아요. 덕분에 제가 일에 집중할 수 있어 감사하죠.” 

무이띠뚜앰 씨는 하루하루가 바쁘지만 주변 베트남 친구와 이웃들이 도와줘 가능하다고 말한다. 또 주문을 받고 “맛있게 먹었어요”라는 한마디에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성실하게 일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사사끼사쯔끼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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