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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그리는 행복한 청양은?
청소년참여·운영위원회가 또래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1299호] 2019년 06월 03일 (월) 16:35:23 이동연 기자 leedy@cynews.co.kr
   
▲ 청소년 참여·운영위원회가 지난 3월 25일 위촉식을 가졌다.

청양군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시각으로 지역을 바라보고, 편리하고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또래 친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가 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속 청소년참여위원회(이하 청참위)와 문화의집 소속 청소년운영위원(이하 청운회)다.
청양군은 지난 3월 25일 청소년의 권익증진을 도모하는 자치기구인 청양군 청소년참여위원(22명)과 청소년운영위원(19명) 총 41명을 위촉했으며, 위원회를 통해 나온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이들은 현재 청소년 관련 정책수립 및 시행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자치기구로 활동하고 있다.
각 위원회가 말하는 청양 청소년들의 생활, 청소년을 위한 청양, 그리고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제안 등 ‘청소년들이 그리는 행복한 청양 함께 만들기’를 위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지난해 고추구기자 축제에서 ‘청년이 만드는 세상’ 카페를 운영해 홍보는 물론 수익금 75만 5500원을 군에 기탁했다.

청소년 참여·운영위원회란
청참위(위원장 성지헌)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청소년 정책을 만들고 추진해가는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적 기구다. 이는 청소년들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및 사업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토록 함으로써, 청소년시책의 실효성 제고 및 권익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운영된다.
청참위의 시작은 ‘제2차 청소년육성 5개년계획’에서 ‘청소년의 정책참여 기획 확대’를 분야별 사업으로 제시함을 계기로 1998.11월 문화관광부에 ‘청소년위원회’를 설치, 1999.4월 제주시, 2000년 6월 경기도 등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됐다. 현재 각 시·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주요활동은 지역 청소년정책 의견제시, 현안문제 등 정책제안 활동, 지역 청소년 참여 활동을 위한 설문조사 실시, 워크숍·캠페인 개최, 지역 청소년 행사 주관 또는 참여 등의 대외활동, 청소년 관련 연합 워크숍 및 지역 축제·청소년 행사 참가 등이다.
청운위(부위원장 전혜린)는 생활권 청소년수련시설의 운영 및 프로그램 등을 청소년들이 직접 자문·평가토록 함으로써 청소년의 수요와 의견을 반영해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시설’이 되도록 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청소년들의 청소년수련시설 및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참여와 모니터링,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참여 및 의견 반영, 시설 및 청소년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주체적인 책임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청소년들의 민주시민의식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 지난 5월 23일 열린 1388청소년 궐기대회.

교육여건 좋지만 부족한 기회
“청양은 청소년들이 즐길 거리가 부족해요. 지루하고 할 것이 없는 동네이기도 하지만 좋게 생각해보면 여유롭고 조용하게 학생들이 공부하기 딱 좋은 환경인 것 같아요. 학생들에게 지원도 많이 해주고요. 교육여건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성지헌 위원장과 전혜린 부위원장은 청양이 공부하기 좋은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한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교육비가 많이 들어갈 줄 알았는데 교복 구입비부터 급식비, 교재비, 수업료, 기숙사 비용까지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장학금 제도도 잘 되어 있어서 오히려 돈 벌면서 다니는 느낌이란다.
반면 배우고 생활하기에 좋은 청양을 만들려면 더 넓은 곳으로 나가서 많은 것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청양에서는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다.

“대도시처럼 다양한 분야를 접해보지 못해서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도록 진로체험박람회 참여와 현직 직업전문가를 초청한 강연 자리도 마련됐으면 합니다.”
군에서 진로 관련 등의 많은 체험 기회를 제공하지만 정작 그 기회가 제일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오지 않는 것이 늘 아쉽단다. 중학생이나 고등학교 1학년생 뿐 아니라 고2~3학생들에게도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써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줬으면 하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행복택시·공연 늘려주세요
“정책적으로 제안하는 기구는 청소년 참여 위원회지만 저도 청양군의 청소년으로써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버스 막차 시간을 뒤로 더 늘려주셨으면 좋겠어요. 다른 지역에 비해 막차 시간이 너무 빨라요. 학교가 서로 떨어져있어 한번 모이기도 힘들답니다.”
위원들이 정기회의를 위해 모이려면 하교 후에 시간을 내서 모이는데, 멀리 떨어져있는 정산 지역 위원들이 참여하기 어려워 항상 아쉬움이 크다고 말한다. 이유는 버스시간 때문.
버스를 타고 등하교를 하는 학생들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 버스 편도 잘 없는데다 배차간격까지 길어 버스를 놓치면 갈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들의 제안은 행복택시 확대 운영이다. 운영대상을 청소년으로 확대해 이동권을 확보하고 복지를 증진하기 위함이다. 이는 등하교 시간 버스노선이 적고 배차간격 및 막차 시간 제약으로 인해 학원 수업 및 여가·문화생활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 성지헌 참여위원장

또한 성지헌 위원장은 “문화 예술 공연 등 청소년들이 좋아하지만 청양 청소년들은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서 아쉬웠던 점이 많았는데, 지난 4월에 있었던 힙합콘서트를 통해 멀리 가야만 접할 수 있던 공연을 청양에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많았다”며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청소년의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나 장소가 한정돼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는다. 또 문화의집에서 만큼은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며 시설의 활용을 높여 잠재된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한단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홍보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다 함께 어울려 행복한 활동 기대
청소년 참여·운영위원회는 군내 축제와 어린이날 행사 자원봉사, 1388궐기대회 등 지역의 크고 작은 일에 참여하며 본인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전혜린 운영위 부위원장

전혜린 부위원장은 “청운위 부위원장으로서 일단, 청양 청운위가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많이 알려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페이스북 페이지도 개설해서 활동을 보고하고 있어요. 청운위가 더욱 활발하게 돌아가고 청소년들에게 영향력 있고 들어오고 싶은 단체가 되도록 만들 것 입니다. 또 한 가지는 멀리 퍼져있는 청양군 청소년들이 다 같이 어울리는 날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양군 청소년 문화의 집 청소년 운영위원회 ‘차오름’ 파이팅!!!”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성지헌 위원장도 “청소년 참여위원회는 군에서 청소년에 관련된 정책들을 의논하여 부족한 점을 보충하고 필요한 정책들을 생각하여 군수님께 직접 전달해드리고 그 정책들이 잘 적용되었는지 피드백 등을 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위원장으로서 청참위 위원들과 함께 청양군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들을 생각해 군수님께 제안하고 청소년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 청참위가 열심히 노력하여 청소년들이 아쉬워하는 점보다 즐겁고 행복해하는 일이 더 많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두 학생 모두 청양군 청소년들의 생활환경이 보다 나아질 수 있길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할 예정이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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